'JUSTICE' 마이클 샌델 교수와 '광주정신'을 말한다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해 8월1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10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19.8.18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의 저자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광주정신'을 논하는 포럼이 열린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17일 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보편과 세계의 눈으로 본 5·18과 김대중'을 주제로 '김대중 민주인권평화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광주정신이자 김대중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를 주제로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 버금가는 '광주형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며 기획한 국제 회의다.

광주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포럼에선 마이클 샌델 교수와 박명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이 코로나19 시대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온라인 화상을 통해 대담한다.

'민주, 인권 보편화와 세계화', '평화, 화해의 보편화와 세계화', '한국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등 3개 섹션으로 나눠 전문가와 정관계 인사들이 다양한 토론을 한다.

포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 민주당 김홍걸·김두관·설훈 의원 등과 이용섭 광주시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등 정·관계, 학계, 시민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포럼 참석을 원하면 'KDJ민주인권평화포럼' 사이트에 접속, 신청하면 된다.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뉴스1 © News1

포럼과 함께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평화주간을 맞아 전시와 학술행사, 토크콘서트 등 추모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김대중대통령 서거 11주기 시민평화제 광주행사위원회는 13일부터 18일까지를 김대중 평화주간으로 지정해 시민평화제를 개최한다.

13일은 김 전 대통령이 1973년 8월13일 동경에서 납치됐다 생환한 날이고, 18일은 2009년 8월18일 서거일이다.

13일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 특별무대에서 김대중 평화주간 선포식과 김대중 아카이브(자료저장소) 전시회 테이프 커팅식 등이 열린다.

'대한민국 민주장정 120년' 전시회도 13일부터 마련한다. 동학농민운동부터 촛불혁명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주요 민주주의 사건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계민주주의 현재를 살펴보는 에필로그부터 동학농민운동,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제주4·3사건, 4·19혁명,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10항쟁, 촛불혁명까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9대 사건을 다룬다.

방송인 김제동과 인기 역사강사 최태성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도 개최한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그리고 5·18', '광주정신과 미래'를 주제로 16일 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사회자와 패널이 광주시민과 대화 형식으로 진행하는 시민 참여형 이벤트로 진행한다.

정종태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은 "민주·인권·평화로 대변되는 광주정신과 김대중정신의 전국화, 국제화를 도모할 국제학술행사를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해 민주인권을 주제로 한 광주를 대표하는 국제회의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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