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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친문일색 민주당, 친박으로 망한 새누리당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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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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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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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온 국민 공부방'에서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6.10/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온 국민 공부방'에서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6.10/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13일 "민주당은 이미 피드백 시스템이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고등 켜졌는데 정청래 의원은 '각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그걸 레임덕의 시작이라 부르는 것은 언론 탓'이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친문강성 완장파가 당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고, 친문강성 지지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나머지 의원들은 소신 없이 이들의 눈치만 보는, 관료주의 체제 하의 공무원 같은 존재로 전락했다. 그나마 쓴소리하던 사람들도 출마 후엔 죄다 말을 바꿔 이들 친문에게 아부나 하기 바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내의 자기비판이 시스템상 불가능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밖의 비판에라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데, 쓴소리하는 사람들은 '토착왜구'로 낙인 찍어 '양념질'을 해댄다"며 "몇 달 전만 해도 페이스북에 '좋아요' 누르는 것도 주위의 눈치를 봐야 할 정도로 분위기 정말 무서웠다"고 전했다.

진 전 교수는 "과거 새누리당이 친박공천으로 망했는데 민주당이 친문일색으로 그 길을 따라가고 있다"며 "겨우 노무현 반사광을 받은 대통령 아우라로 버티고 있는데, 그 달빛도 빛이 바래고 변색돼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전 교수는 "지식인이라는 자들이 다들 어느새 한 자리 차고앉아 있거나, 그렇게 한 자리 차지한 인간들과 지저분한 유착관계를 맺고 있어, 옹호해주고 있다"며 "진위와 선악의 문제를 전쟁의 승패의 문제로 환원시켜서 엄호사격이나 해주고 있다"고 공격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당이 완전히 친문일색으로 변해서 저런 위기상황에서 친문과 대적해 당의 혁신에 나설 '세력' 자체가 형성돼 있지 않다는 데에 있다"며 "새누리당은 친박 외에 친이라도 존재했지만, 민주당에는 친문 외에는 '세력'이라 할 만한 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심지어 대선주자들마저도 친문에게 눈도장 받느라 아부하기 바빠 차기를 중심으로 당을 혁신하는 것도 어려워 보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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