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14일 집단 휴진 대비 ‘비상 진료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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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의료계 집단휴진 추진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기 위해 단상에 서고 있다. 박 장관은 담화문을 통해 "의사협회가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이 초래될 수 있는 진료 중단을 통해 요구사항을 관철하려는 행동은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0.8.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14일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이 예고된 가운데 전북도가 대응 체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 의원급 의료기관 총 1179개소 중 현재까지 파악된 휴진 신고 건은 325건(참여율 28%)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나섰다.

우선 도 보건당국은 시·군별 휴진신고 기관이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수의 30% 이상일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방침이다.

더불어 집단휴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 미 참여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86곳(상급2, 종합11, 병원73)에 평일진료 시간 확대와 주말·공휴일 진료를 요청한 상태다.

또 19개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 종합병원 응급실 등은 24시간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당부했다.

공공 병원인 지방의료원 3개소(군산·남원·진안의료원)는 집단 휴진기간에도 정상적 진료를 실시한다.

공공 보건기관 402개소(무주·장수·임실·순창군 보건의료원, 시·군 보건소 10개소, 보건지소 150개소, 보건진료소 238개소)도 정상 운영된다.

이와 함께 도는 집단휴진 종료 시까지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해 파업기간 동안 비상진료기관 운영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비상진료기관과 휴진 불참 의료기관 등을 안내한다.

한편 도는 14일의 경우 불법 휴진 여부 등을 파악해 의료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행정조치도 내릴 예정이다. 위반 의료기관은 업무정지 15일, 의료인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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