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소 19명 지역감염자 발생…교회·학교發 확산 우려(종합)

12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온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우리제일교회 정문이 닫혀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범위를 정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교회 신도 수는 400여명 규모다. 2020.8.1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지역에서 13일 하루 동안 최소 1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기존 확진자가 나온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 7명이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용인시에 따르면 우리제일교회 신도인 20대 여성(용인 139번)과 40대 남성(용인 140번), 10대 학생(용인 141번)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대 여성은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교회 신자 ‘용인 134번’의 가족으로, 10대 A군은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용인 135번’의 자녀로, 40대 남성은 교회 신자로 조사됐다.

이중 A군은 서원고에 재학 중이어서 용인시는 10일 등교한 같은 반 학생을 비롯해 정밀 역학조사를 통해 학교내 추가 밀접접촉자를 분류해 검사를 할 방침이다.


13일 오전에도 이 교회 신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지구 상현동과 기흥구 보정동에 거주하는 ‘용인 143~145번’ 확진자들은 우리제일교회 접촉자로 분류돼 수지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이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인접한 성남시에서도 이 교회 관련 40대 여성(성남 197번)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교회 확진 신도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현재 교회 성가대 신도 60여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이후 신도 400여 명 전체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도내 곳곳에서 확진자들이 발생했다.

용인시에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죽전고 1학년생의 가족과 다른 죽전고 1학년생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파주시에서는 운정3동에 거주하는 부부(파주 26·27번)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30대 딸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성남시 판교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50대 부부가 의정부백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에서는 경기 광주시 44번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남시에서도 망월동에 거주하는 50대와 60대 주민 2명(하남 15·16번)이 이날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입국 확진자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지난 10일 필리핀에서 입국한 40대 남성이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입국 직후 받은 검사에서는 ‘경계치’ 판정을 받았지만 12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은 후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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