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홍 무주군수, 송하진 지사에 특별재난지역 지정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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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와 황인홍 무주군수가 13일 용담댐 홍수조절 실패에 따른 수해피해지역인 부남면 유평마을을 방문해 주민의 고충을 듣고 있다.(무주군 제공)2020.8.13./뉴스1 © News1 박슬용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황인홍 무주군수가 13일 용담댐 홍수조절 실패에 따른 수해피해지역인 부남면 유평마을을 방문해 수해지역을 확인하고 있다.(무주군 제공)2020.8.13./뉴스1 © News1 박슬용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황인홍 무주군수가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에 따른 수해주민들의 위로 방문에 나선 송하진 전북도지사에게 전북도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송하진 지사는 13일 집중호우와 수자원공사의 용담댐 방류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무주군 부남면 유평마을을 찾아 수해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이 자리에서 피해지역 보고와 함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아울러 전북도 차원에서 재정적 지원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용담댐 방류로 인한 하류지역 수해피해와 관련해 수자원공사 항의 방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군수는 “12일 수자원공사 사장을 만나 함께 피해를 입은 충남북 지역 단체장들과 피해보상과 재발방지를 요청했다”며 “국가 정밀조사를 토대로 움직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받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과 공공기관, 사회단체들이 합심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지역 복구에 전 방위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상심이 큰 피해지역 군민들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 지사는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선정을 앞두고 읍·면지역으로까지도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인삼밭과 고추밭 등 침수피해 현장과 유평마을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피해 주민들을 격려했다.

송 지사는 “전북도와 무주군이 협력해 하루 빨리 피해복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될 수 있도록 전북도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로했다.무주지역에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평균 332.6㎜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용담댐 방류로 피해가 커져 94.4ha(391농가)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47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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