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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쫓다 폭망한 中 폴더블폰, 재도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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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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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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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스마트폰 폼 팩터 전쟁 ④

[편집자주] 스마트폰 시장에 폼 팩터(form factor) 혁명이 일고 있다. 지난 10년간 천편일률적인 직사각형 ‘바’(Bar)의 굴레에서 벗어나 화면을 접거나 돌리고 심지어 돌돌 마는 ‘롤러블폰’까지도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세번째 폴더블폰 야심작 '갤럭시Z 폴드2'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경쟁사들도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추격에 나선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폼 펙터 혁신 경쟁 현황과 배경을 들여다봤다.
모토로라가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레이저2020 5G'/사진=웨이보, 뉴스1
모토로라가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레이저2020 5G'/사진=웨이보, 뉴스1
“추운 북쪽 지방에서는 접지 말란 얘기냐” “삼성이 부활을 시도한 모토로라를 무덤으로 걷어찼다.”

지난해와 올초 화웨이와 모토로라(레노버)가 각각 첫 폴더블폰을 출시하자 해외 IT매체와 전문가들은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에 비해 기술적 완성도가 너무 떨어져서다. 그렇다면 지금은 따라왔을까. 업계 전문가들은 후발 주자들의 기술 추격이 이어지고 있지만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여전하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특히 삼성전자가 오는 9월 출시할 ‘갤럭시Z 폴드2’는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를 또다시 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토로라 신모델로 구겨진 자존심 회복할까


폴더블폰 시장에서 대표적인 후발 주자가 모토로라다. 모토로라는 다음달 9일 2세대 폴더블폰인 ‘모토 레이저 5G’를 공개한다. '모토 레이저 5G'는 클랩셸(세로로 접는 구조)는 유지하되, 전작에 비해 하단 턱 부분의 크기가 절반가량 줄었고 디스플레이는 6.8인치로 커졌다. 힌지도 더 견고해지고 단점으로 지적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와 카메라 성능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씨넷이 지난 3월 레이저의 첫 폴더블 모델에대해 접기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씨넷
씨넷이 지난 3월 레이저의 첫 폴더블 모델에대해 접기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씨넷

앞서 지난 2월 모토로라는 첫 폴더블폰 레이저를 선보였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랭했다. 레이저의 가격은 1500달러(약 177만원)로, 1399달러(약 166만원)인 갤럭시Z플립보다 더 높았던 데다 플라스틱 스크린에 매끄럽지 못한 힌지, 낮은 카메라 사양으로 혹평을 받았다. 씨넷의 내구성 테스트에서는 2만 7000번만에 힌지가 파손됐다. 반면, 삼성 갤럭시Z플립은 20만번을 너끈히 견뎠다. 이에 “왜 더 떨어지는 제품이 더 비싼지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과거 1억 3000만대를 판매한 레이저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절치부심 끝에 이번 모델에서는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나선 차오젠(喬健) 레노버 고급부총재는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재가 연구개발을 통해 힌지의 알고리즘 등 여러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절치부심 화웨이 재도전...신제품 2종 출시하나 미국 제재가 변수


화웨이 역시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 세번째 폴더블폰인 ‘메이트V’에 이어 내년초 '메이트X2'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메이트X2는 전작인 메이트X와 메이트Xs 처럼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이 아닌 갤럭시폴드와 같은 안으로 접는 ‘인폴딩’을 택하고 화면을 더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파손에 취약한 아웃폴딩의 단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인폴딩 방식으로 궤도를 수정했다는 분석이다.
DSCC 창업자 로스영이 화웨이 차세대 폴더블폰 메이트X2의 컨셉 이미지를 공개했다. / (사진=로스영 트위터)
DSCC 창업자 로스영이 화웨이 차세대 폴더블폰 메이트X2의 컨셉 이미지를 공개했다. / (사진=로스영 트위터)
화웨이 역시 첫 모델에서 굴욕을 맛봤다. 첫 제품 메이트X의 경우 삼성전자를 앞지르겠다며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제품의 내구성 논란이 이어졌다. 특히 화웨이는 “영하 5도 이하에서는 접지말라”고 권고해 이용자들이 “추운 북방지역에서는 쓰지말라는 얘기냐”고 조롱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메이트XS를 통해 디스플레이 내구력을 보강하고 힌지를 개선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화웨이는 판매량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차기작에서도 여전히 초박형 강화유리(UTG)가 아닌 플라스틱 재질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이 탑재돼 삼성 폴더블폰보다 내구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제재로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할 수 없어 해외시장 진출이 어려워진 것도 걸림돌이다.

IT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2가 당분간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 이 제품은 1년 만에 전작에서 제기됐던 단점 대부분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인 게 ‘갤럭시Z 플립’에서 처음 적용된 UTG로 기존 폴리이미드 필름 소재에 비해 강도를 높였다. 또 힌지의 내구성과 두께를 개선했고 고질적인 힌지 공간의 먼지 유입 문제도 빗자루 형태의 스위퍼 기술로 해결했다.

이와 관련 폰아레나는 “결함논란을 겪었던 갤럭시폴드는 이제 과거가 됐고 교훈을 얻은 삼성이 새로운 폴더블폰 세대를 준비했다”면서 “갤럭시Z폴드2는 거의 모든 측면에서 개선이 이뤄졌고 많은 이들에게 이제 폴더블폰을 경험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들 것”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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