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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왕' 논란에 입연 기안84 "부적절 묘사, 정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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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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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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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전 '복학왕'의 한 장면(왼쪽)과 수정 후 '복학왕'의 한 장면(오른쪽)/사진 = 네이버 웹툰
수정 전 '복학왕'의 한 장면(왼쪽)과 수정 후 '복학왕'의 한 장면(오른쪽)/사진 = 네이버 웹툰
웹툰 작가 기안84가 웹툰 '복학왕'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기안84는 '복학왕'의 304화 '광어인간' 2회 말미에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복학왕' 304화 '광어인간' 2회는 가장 최근 공개된 무료회차로 앞서 여성혐오(여혐) 내용을 포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기안84는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귀여운 수달로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달이 조개를 깨서 먹을 것을 얻는 모습을 식당 의자를 제치고 봉지은이 물에 떠 있는 수달로 겹쳐지게 표현해보고자 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기안84는 지적 받은 그림과 대사를 수정했다고 밝히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복학왕' 304화 '광어인간' 2회에는 인턴 봉지은이 회식 자리에서 배 위에 얹은 조개를 깨부수는 장면과 함께 봉지은이 기업에 정식 입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전 회차에는 봉지은이 "누가 뽑아준대?"라는 40대 노총각 팀장의 말을 듣고, 갑자기 자신의 배 위에 조개를 얹은 모습이 묘사됐다.

이를 본 독자들은 스펙에서 밀리는 인턴 봉지은이 20세 가까이 차이가 나는 직장 상사와 부적절한 관계로 인턴에 최종 합격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아니냐며 반발했다.

지난 12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웹툰 연재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 역시 봉지은에 대한 부적절한 묘사를 지적했다.

이와 관련 기안84는 해당 회차 일부 내용을 수정했다. 네이버웹툰 측도 "향후 작품으로 다뤄지는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님과 함께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웹툰 작가 기안84 /사진=머니투데이DB
웹툰 작가 기안84 /사진=머니투데이DB

▽다음은 기안84가 올린 전문

안녕하세요. 기안84입니다.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회차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가 귀여운 수달로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수달이 조개를 깨서 먹을 것을 얻는 모습을 식당 의자를 제끼고 봉지은이 물에 떠 있는 수달로 겹쳐지게 표현해보자고 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또 캐릭터가 귀여움이나 상사와 연애해서 취직한다는 내용도 독자분들의 지적을 살펴보고 대사와 그림도 추가 수정하였습니다.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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