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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오른 코스피, "2850 간다" 외치는 증권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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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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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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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오른 코스피, "2850 간다" 외치는 증권사도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린 8월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장이 열린 열흘 중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상승 곡선을 그렸다. 2250에서 출발해 단 보름 만에 2400을 넘었다.

연휴 전날인 14일, 1% 이상 하락했는데도 결국 150포인트가 올랐다. 올해 최저점 대비 65% 상승이다.

이렇게 코스피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치를 높였다. 1년내 지수 2850을 바라보는 곳도 있다. 적어도 6개월에서 1년은 상승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긍정론의 제1 이유는 풍부한 유동성이다. 박석현 KT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부양 정책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추가 고점 경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목표치로는 2580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은 2007년 고점(13.0배)을 넘은 13.4배로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고강도 경기부양이 높은 PER 레벨을 유지하는 근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12개월 목표치로 2650을 제시한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과거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효과로 코스피가 38개월 만에 고점을 경신했다"며 "이번에도 직전 최고치인 2018년 1월29일(2598.2) 이후 3년 정도 지나는 올 연말 정도면 고점을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3.68포인트(0.57%) 오른 2,432.35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12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3.68포인트(0.57%) 오른 2,432.35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연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목표치를 2570으로 높였다. 가을 중 잠시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상황에서 경기지표의 급등락이 과거보다 10배 이상 빨랐기 때문에 증시 등락 속도가 10배 빠르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며 "지나친 낙관보다 비관이 낫다고 믿는 전문가들이 여전히 경제와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목표치가 가장 높은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12개월 목표치가 2850이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인 2598.2(종가 기준)도 훌쩍 뛰어넘는다는 얘기다. 코스피지수가 산출된 이후 약 40년간 2300선을 넘은 기간이 1년 반도 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가 있는 국내기업의 내년 영업이익은 190조9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51.8조원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내년 실적 펀더멘털(기초체력)의 즉각적인 정상화를 선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동학개미'가 부동산 규제, 저금리 기조 등으로 주식 시장에 꾸준히 투자할 가능성이 높고 달러화 약세가 이어진다는 점도 전망치를 높인 배경이다.

반면 코스피의 가장 큰 적은 불확실성이다. 미국 대선, 코로나19 재확산, 공매도 금지 해제 등이 변수로 제시된다. 다만 일부 조정을 받더라도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인플레이션 우려와 통화정책, 금리의 변동성 확대 등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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