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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명 확진 '용인 우리제일교회' 인근 주민들 "문자 오는 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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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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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주변 인적 드물어…교회 인근 어린이집 자체 전수조사도 지하 4층~지상 4층 구성…道, 15일부터 2주 간 집합제한 명령

우리제일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우리제일교회에 다니는 용인시민 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0.8.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우리제일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우리제일교회에 다니는 용인시민 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0.8.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용인=뉴스1) 최대호 기자,유재규 기자 = "이게 무슨 난리인지…. 불안감에 매일매일 노심초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72명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수지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 주변은 적막했다.

취재진이 이곳 교회 주변을 이날 오전부터 머물렀지만 오가는 시민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었다. 심지어 문을 닫은 일부 카페와 식당도 눈에 띄었다. 교회에 등록된 신도수가 1000여명 된다는 말이 무색했다.

교회 뒤편으로 얕은 언덕이 있었고 그 주변으로 10여 세대가 있었지만 역시나 집 밖으로 나와 있는 주민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교회로부터 약 1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에 손자를 데리고 귀가하는 A씨(71· 여)는 "아이를 항상 바래다 주고 데리고 오고 할 때마다 지나쳤던 이 길이 지금은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관계자 B씨(60대·여)도 교회와 지근거리에 있어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현상황을 표현했다.

B씨는 "아이들이 제일 많이 걱정된다"며 "혹시나 아이들의 학부모 중 교회 관련자가 있는지 자체 전수조사를 벌여 알아봤지만 다행히 지금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자신을 이 지역 토박이라고 설명한 C씨(69)도 "하루하루 시에서 나오는 문자 메시지 등 매일같이 확진자가 어떻게, 어디서 나오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밤낮으로 불안하다. '혹시나 내가 그 (교회)곁을 지나다 감염자와 접촉했다면 어쩌나'라는 불안한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회 제한명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지사의 방침에 따라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는 오는 15일부터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발효된다. (경기도 제공) 2020.8.14/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회 제한명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지사의 방침에 따라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는 오는 15일부터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발효된다. (경기도 제공) 2020.8.14/뉴스1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1일 '우리제일교회'에 첫 확진자가 발생 후, 사흘 만에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72명(14일 오후 2시 기준)이라고 발표했다. 최초 확진자는 교회 성가대로 활동하는 A씨(30대·용인 134번)라고 했다.

신도 일가족 4명(50대 남성, 40대 여성, 20대 남·여)이 하루새 확진되기도 했다. 이들은 수지구 상현동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지역뿐만 아니라 수원, 성남 등 인근 지역부터 남양주 먼 지역까지 확진자는 우후죽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14일 지역 내 종교시설 754곳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지난 2일과 9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40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날 브리핑을 열고 15일부터 2주간 교회·성당·사찰 등 모든 종교시설에 집한제한 행정명령 조치를 내렸다.

한편 우리제일교회는 지하 4층~지상 4층으로 구성된 중견 교회로 올해로 지어진지 30년 됐다.

우리제일교회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우리제일교회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최초 확진자가 나왔던 성가대 관련 공간은 지하 1층(성가대사무실)과 지하 2층(성가대연습실)에 각각 존재한다.

또 방역당국이 확진자와 다수 밀접접촉했을 수 있는 곳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는 식당(조이카페테리아)은 3층에 위치해 있다.

교회 측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지역 주민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보건당국과 협조해 지역사회에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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