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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40% 깨진날…靑메시지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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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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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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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文대통령 지지율 40% 깨진날…靑메시지가 달라졌다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지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자 청와대 기류가 바뀌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에 역전당하고, 문 대통령 지지율이 2주연속 하락했을때만해도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 상황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국민들의 생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더욱 받들어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현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이다. 청와대에선 그간 문 대통령 지지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40%로 잡았다. 문 대통령이 2017년 대선때 41%로 당선됐고, 그정도의 콘크리트 지지율이 있을 것으로 봤다.

실제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때에도 40%가 잠시 붕괴(2019년 10월)됐지만 다시 올랐고, 코로나19(COVID-19) 위기 상황을 거치면서 지난 4월 총선 직후엔 70%를 돌파했었다. 문 대통령의 최근 10개월새 지지율은 40~70%에서 움직였다.

문제는 앞으로다. 조 전 장관 사태는 인적 쇄신 등을 통해 돌파했지만, 현재 지지율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지목된 부동산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된 사안이 아니다. 정부가 그동안 24번의 대책을 내놨지만 집값은 잡히지 않았고, 부정적 영향만 미쳤다. 설상가상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문제 등으로 민심이반은 계속 됐다. 노무현 정부때처럼 부동산 문제가 정권 말기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청와대는 이 같은 난국을 정면 돌파할 태세다. 우선 인사를 통해서다. 국정 쇄신 의미를 담아 최근 청와대 수석을 비롯해 각 부처와 외청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광복절 이후엔 장관급 인사 등 개각을 통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쥘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판 뉴딜을 비롯해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각종 정책들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작업도 추진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심기일전해서 당면한 수해복구와 코로나 방역, 주거정의 실현을 포함한 경제문제에 총력을 기울이며 뚜벅뚜벅 국정 현안을 챙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차관급 9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오른쪽 위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이강섭 법제처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 허태웅 농촌진흥청장, 김용래 특허청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김재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2020.8.14/뉴스1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차관급 9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오른쪽 위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이강섭 법제처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 허태웅 농촌진흥청장, 김용래 특허청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김재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2020.8.14/뉴스1

문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를 기록하자 친문 핵심 인사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한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가 마지막까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지금은 힘을 실어주십사 부탁드린다”며 "힘을 실어줘야 할 때는 온전히 힘을 실어주고, 평가는 결과물을 보고 하면 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평가의 시간도 언젠가 올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며 “회초리는 평가의 시간이 오면 그때 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진성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서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정책이 잘못돼 그에 대한 반발로 민주당 지지율이 폭락하고, 당이 부동산 정책을 수정하거나 속도를 조절해야 (지지율이) 반등될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며 "그럴 생각이 전혀 없고 그렇게 평가하지도 않는다"고 못박았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44%)보다 5%p 하락한 39%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7%p가 상승한 53%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한 것애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는 여론조사에 관한 질문이 있을 때마다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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