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주식30년' 환자 대신 주식 처방하는 약사개미

머니투데이
  • 강민수 기자
  • 반준환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6,783
  • 2020.08.16 06:4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쪽박과 대박 오가는 주식 유튜브-③]

[편집자주] 주식 유튜브 전성시대다. 초보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유튜브를 통해 투자정보를 얻으려는 수요가 급증했다. 인기 유튜버들은 순식간에 월 1000만원, 많게는 1억원까지도 번다. 누구나 카메라만 있으면 유튜버가 될 수 있다. 오히려 전문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과 눈을 맞추고 대화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예전보다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입담’을 무기화한 주식 엔터테이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주식 유튜브의 세계를 조명해본다.
/사진제공=유튜버 '대박난박약사'
/사진제공=유튜버 '대박난박약사'
"소문난 고깃집에 가면 비법을 알려주지 않듯, 이름난 고수 투자자들은 주식 비결을 알려주지 않잖아요. 그렇다 보니 개인 투자자들은 기술적으로 배우는 게 많이 없어요. 하지만 이런 비결은 이야기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얀 가운을 입은 희끗희끗한 머리의 60대 약사. 흔히들 생각하는 '유튜버'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그는 입문 5개월 만에 구독자 수 11만명을 넘기며 대박을 터뜨린 '주식 유튜버'다. 지난 3월에 올린 '거래량의 비밀' 영상은 조회 수가 거의 50만회에 이른다.

코스닥 중소형주 종목토론방이나 소액주주방에서 그의 이름이 종종 회자될 정도다. 충청남도 부여에서 약국을 운영 중이라는 주식 유튜버 '대박난박약사'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재테크 비결을 들어봤다.

-주식 투자한 지는 얼마나 됐나.
주식을 본격적으로 한 지는 30년 정도 됐다. 증권사에 다니는 고등학교 친구 덕분에 입문했다. 주식, 선물부터 파생상품까지 안 해본 게 없다. IT버블 당시 코스닥 상장사에 몇억을 투자했다가 다 날려버린 적도 있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7월 영상 하나를 올린 뒤 쉬다가 지난 3월부터 다시 업로드해왔는데, 4~5개월 만에 큰 호응을 끌었다. 시작한 데는 안타까움의 영향이 컸다. 멋도 모른 채 수억원씩 들고 뛰어드는 일반 투자자들이 참 많더라. 투자를 오래 해본 입장에서 지켜보는데 안타까웠다. 이들에게도 '패하지 않는 리더'는 필요하겠다 싶더라. 오랜 기간 투자하면서 축적한 내 나름의 노하우도 자랑하고 싶었다.

-유튜브로 인한 수입은 어떻게 되나.
한 달에 1300만원정도 된다. 이틀엔 영상 하나꼴로 올린다.

-유튜브를 하면서 재미를 느끼나.
재미보다는 교육의 의미가 크다.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상한가 따라잡기' 등을 많이들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 10명 중 9명은 패하는 방식이다.

그보다 저는 언제쯤 매수하고 매도할지 타이밍을 찾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또 많은 투자자들이 꼭 해야 하는데 못하는 일이 있다. 버릴 주식을 못 버리는 것이다. 타이밍에 맞게 버릴 줄만 알면 돈을 버는데 굳이 붙잡고 있다. 이때 과감히 버리라고 조언을 해준다.

-주로 관심 있거나 많이 다루는 업종은 무엇인가.
약국을 운영하다 보니 제약·바이오업종을 많이 다루고, 화학주 등에도 관심 있다. 그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기도 하다. 국내 경기가 안 좋다고 해도 대형 제약주는 수익이 '빵빵'하다. 인구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라 약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이다.

-투자할 때 나만의 철학을 알려달라.
삼분법을 추천한다. 자산의 3분의 1은 곧 상승할만한 종목, 3분의 1은 안정적인 종목, 나머지는 3분의 1은 현금으로 보유한다. 사실 30%만 성공해도 대박이다. 상승 예상 종목을 선정할 때는 몇 가지 기준이 있는데, 특히 거래량이 중요하다. 밋밋한 종목은 뛰지 않는다. 하루에 최소 2000만~3000만주 이상은 거래되는 종목이 뜬다. 이렇게 움직거리는 종목은 올라가는 순간을 포착해 매수해야 한다.

-유튜브로서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사실 약사를 하면 밥은 먹고 살지 않냐. 금전적 이익보다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가 있다. 지금도 개인이 기관투자자나 큰손들에게 패하지 않는 방법을 줄기차게 연구하고 있고, 이를 계속 공론화해나갈 것이다. 오는 9월이나 10월에 투자 비법을 담은 책을 출판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개인공매도 '60일' 논란…기관 상환도 평균 60일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