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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 실망에 S&P 전고점 탈환 실패…나스닥 0.2%↓[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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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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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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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 실망에 S&P 전고점 탈환 실패…나스닥 0.2%↓[뉴욕마감]
뉴욕증시가 전고점 탈환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미국의 실망스러운 소비 회복세가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전고점 돌파 무산, 랠리 동력 약화 신호"




14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30포인트(0.12%) 오른 2만7931.0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0.58포인트(0.02%) 내린 3372.8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20포인트(0.21%) 떨어진 1만1019.30으로 마감했다. 이른바 MAGA로 불리는 MS(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중에선 MS만 빼고 모두 내렸다. 테슬라는 1.8% 상승 마감했다.

주간으로 보면 3대 지수 모두 올랐다. 다우지수는 1.8% 뛰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 0.1% 상승했다.

이날도 S&P 500 지수는 지난 2월 달성한 사상최고치(3393.52) 돌파를 시도했지만 끝내 닿지 못했다. 인스티넷의 프랭크 캐펠레리 이사는 "S&P 500 지수가 전고점 돌파에 실패한 것은 랠리의 동력이 약해졌다는 신호"라고 우려했다.

뉴욕의 한 식당
뉴욕의 한 식당



美 소비, 석달째 늘었지만…회복 속도는 실망


미국의 소비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를 딛고 석달째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주당 600달러(약 72만원)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중단되면서 차량 등의 구매가 줄어든 때문이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버팀목이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2% 늘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증가율 2.0%(마켓워치 집계)를 밑도는 수준이다.

앞서 미국의 소매판매는 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지난 5월과 6월 각각 18.3%, 8.4%씩 급증했다.

자동차 및 부품 판매가 1.2% 감소하며 소비 회복세의 발목을 잡았다. 자동차 및 부품 등을 제외한 소매 판매는 1.9%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7월말로 중단된 것이 소비 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추가 실업수당 연장안을 포함한 제5차 경기부양책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야당인 민주당은 7월말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후 미 행정부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마크 매도우스 백악관 비서실장,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7일 부양책 타결을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역시 타결에 실패했다.

그러자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은 급여세(근로소득세) 유예와 추가 실업수당 축소 연장 등을 골자로 한 독자 부양책을 강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추가 실업수당은 기존 주당 600달러에서 주당 400달러로 줄어든 채 지급이 재개됐다. 추가 실업수당 비용의 25%는 각 주(州)들이 부담한다.

MUFG의 크리스 럽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올 8월과 가을 소비 경기는 연방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美소비 실망에 S&P 전고점 탈환 실패…나스닥 0.2%↓[뉴욕마감]



美산업생산도 석달째 증가…예상치 상회


미국의 산업생산도 석달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3% 늘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2.7%(마켓워치 집계)를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전월의 5.4%에는 못 미치는 증가율이다. 절대 수준으로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8% 이상 미달한다.

특히 자동차 부문 생산이 28.3% 늘며 산업생산 회복세를 주도했다. 산업생산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제조업생산은 전월 대비 3.4% 늘었다.



미중, 15일 예정 무역회담 연기…"中지도부 회의 때문"


미국과 중국이 당초 15일(현지시간) 개최하려던 고위급 무역회담은 연기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베이다이허 회의(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연례 모임) 때문에 미중 무역회담 일정에 차질이 생겼으며 새로운 일정은 합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의 협상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미국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점검을 위해 15일 화상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월15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상품을 대규모로 추가 구매하는 대신 미국은 대중국 추가관세를 일부 유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최근 일부 미국 언론은 중국의 대미 수입이 1단계 합의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별 의미가 없어졌다"며 파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튿날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중 무역협정은 괜찮다(fine)"며 파기론을 일축했다.

런훙빈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는 13일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제한 조치와 차별 행위를 멈추고 1단계 무역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



금값 10주만에 첫 주간 하락…유가도 약세


국제 금값은 10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기준 하락 마감했다. 실물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0.60달러(1.1%) 내린 194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전체로는 약 4% 떨어졌다. 주간 기준 하락은 지난 6월초 이후 처음이다.

달러화도 약세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3% 하락한 93.0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내림세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3센트(0.5%) 내린 4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56분 현재 전날과 같은 44.96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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