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규모 1800억' 구례, 2189명 자원봉사자 복구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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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뉴스1) 전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 구례5일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 6일 경기 연천군 군남댐 방문에 이어 문 대통령이 집중호우 관련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청와대 제공) 2020.8.12/뉴스1

(구례=뉴스1) 전원 기자 = 섬진강과 지류인 서시천 범람으로 1800억원 상당의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의 수해 복구작업에 20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15일 구례군에 따르면 집중 호우로 인해 1807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5개 읍면 1244개 가구나 시설이 피해를 입었고, 벼와 과수 등 농작물 699㏊가, 돼지와 소 등 가축 1만5636마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국도 17호선 등 9개 노선이 침수됐고, 이로 인해 국도 17호선 문척교차로와 냉천IC(하행선) 방향, 지방도 861호선 천은사 입구에서 시암재 휴게소 구간, 농어촌도로 103호선 산동에서 고달 구간의 도로가 통제 중이다.

이처럼 많은 피해에 각계각층에서 도움이 이어지고 있다.

구례에는 총 31개 단체 2189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주민들을 도와 피해 복구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들 중에는 경기도 광주와 부천, 경남, 서울, 남해군 등에서 온 자원봉사자들로 마산면 냉천과 구례 5일시장 등에서 복구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전국에서 온 일반 가족 등 개인 참가자들도 힘을 모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에서 전남 지역 수해 피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8시29분쯤 이 마을 주택 5채로 토사가 흘러내려 주민 5명이 숨졌다. 2020.8.9/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지금까지 총 1만132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구례 주민들을 돕기 위해 함께했다.

각계각층에서 생수 1813박스, 이불 212매, 라면 389박스, 선풍기 230대, 햇반 202박스, 컵라면 390박스, 수건 등 5064개를 지원했다.

6명의 인명 피해와 1114억34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곡성에도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신학대학교에서 7명, 물론 광주 서구에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7명, 경상북도 안전기동대 50명 등 134명의 자원봉사자들, 31사단 7공수여단, 환경단체 등도 함께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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