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복절 첫 연휴 신규 확진 8명…지역감염 확산세 접어들어

20일 부산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의료진들이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다. 부산의료원은 의료진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부분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2020.4.2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15일 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8명이 쏟아졌다.

지난 10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엿새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환자가 32명에 달해 빨라진 지역감염의 확산 속도를 실감케 하고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 첫날인 15일 오후 1시기준 모두 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98번(40대 남성·연제구)과 199번(30대 남성·서구)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기타'로 분류됐다.

200번(40대 여성·동래구)과 202번(10대 여성·사하구) 확진자는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재학생 193번 환자의 아버지인 196번의 지인이다.

201번(10대 여성·사하구)확진자는 부산기계공고 재학생 189번과 같은 장소에서 일했다.


203번(40대 여성·사상구)확진자는 인도에서 귀국했다가 확진됐다.

204번(10대 여성·연제구)과 205번(10대 남성·연제구)는 19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역학조사 진행 상황을 살펴보면 193번은 부산기계공고 재학생으로 지난 7월 30일 증상이 나타났고 지난 5일부터는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4번은 193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3일부터 유증상을 보였다. 지난 8일까지 자신의 직장인 개인의원으로 출근했다. 시 보건당국은 지난 1일부터 194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17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96번 확진자는 193번의 가족으로 '무증상'이었으나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196번 확진자는 선박업체에 납품하는 기계공구업체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남구의 한 특성화고에 재학중인 197번은 부산 기계공고 재학생 191번의 접촉자로 역시 '무증상'이었다.

197번은 191번 확진자와 해운대구의 한 치킨집에서 함께 아르바이트를 했고 지난 7일 방학식을 마지막으로 학교에는 가지 않았다. 해당 학교도 여름방학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이날 192번 확진자(70대 남성·북구)는 호흡곤란 증세가 심해져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시 보건당국은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지난 14일 기준 부산 기계공고 학생 723명과 교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부산 기계공고는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한다. 이때문에 시 보건당국은 타시도에 거주중인 나머지 231명에 대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부산시 보건당국이 진행한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모두 1153건으로 8명이 '양성', 1145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자가격리자는 현재 3190명으로 접촉자 334명, 해외입국자 2856명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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