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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쓴맛 보고 아마존·테슬라 산 손정의, 돈 벌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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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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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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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창업 10년내 매출 10억달러 기업)을 쫓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아마존, 테슬라 등 핫한 기업들로 눈을 돌렸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AFPBBNews=뉴스1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AFPBBNews=뉴스1
18일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소프트뱅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6월말 기준 소프트뱅크가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 주식 규모가 10억달러(1조18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5억달러(5900억원) 규모, 테슬라와 넷플릭스 주식도 각각 2억달러(2400억원)씩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소프트뱅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에도 투자했다.

닛케이는 보고서 제출 이후 주가 상승을 감안하면 소프트뱅크가 보유 중인 아마존 지분 가치는 12억달러(1조4200억원)로 20% 증가했고, 테슬라는 65%(8000만달러, 950억원)가 뛰었다고 전했다.

손정의 회장은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1000억달러(약 118조4500억원) 규모의 비전펀드를 출범하면서 순식간에 스타트업계를 장악했다. 300년 왕국을 건설하겠다는 야망이었다.

차량호출서비스 우버, 사무실공유업체 위워크 등에 투자했다. 특히 차량호출서비스, 배달서비스 등 업체들에 집중 투자하면서 업계를 독식한다는 비판마저 받기도 했다.

하지만 문어발식 투자는 독이 됐다. 방만한 경영을 하다 쓰러지는 업체들이 생겨난 것이다. 대표적인 게 위워크다.

이에 손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투자를 멈추고 올해 초에는 출범키로한 비전펀드2의 규모도 축소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코로나19 위기까지 겹치자 손 회장은 4조5000억엔(약 50조5200억엔) 규모의 자산 매각에까지 나서야 했다.

올해 1분기 소프트뱅크는 1조4381억엔(약 16조15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손 회장은 투자 전략을 바꿨다.

손 회장은 지난주 분기실적 발표장에서 알리바바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 5억 5500만달러(약 6515억원)를 전세계 상장사에 투자하는 자산운용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기업이며, 이는 시장에서 쉽게 현금화할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상장 기업 투자, 파생상품거래 등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최고의 투자자가 유니콘 기업들에 데인 후 전략을 바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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