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Co, 100억 규모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장비구축 지원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국내 56개 제약바이오기업이 공동 출자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감염병 치료제·백신 생산을 위한 장비 구축에 나선다.

2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KIMCo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치료제·백신 생산장비 구축지원 사업단 선정’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영된 100억원 규모의 ‘코로나 치료제·백신 생산설비 및 장비 구축 지원 사업’을 집행할 사업 수행 기관으로 KIMCo가 지정됨에 따라 체결이 이뤄졌다.

KIMCo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생산 고도화를 위한 장비 구축과 함께 신종·변종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감염병 분야 제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사업 지원 대상은 감염병 분야 치료제·백신의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 제조시설을 자체 보유한 기업 중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의 국내외 비임상 또는 임상 단계인 기업이다.

한편 KIMCo는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감염병 치료제·백신의 연구개발과 생산, 혁신의약품 개발, 글로벌 시장 사업화 등을 성공시키기 위해 제약바이오협회와 56개 제약바이오기업이 70억5000만원을 출연해 설립한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이다.

제약바이오산업 사상 최초의 공동투자·개발 플랫폼이다. 민간이 주도적으로 투자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제약바이오산업 특화형 민관합동형 파트너십이라는 설립 취지에 걸맞게 향후 정부와 협력을 확대하고 산·학·연 교류를 통한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생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감염병치료제 등을 비롯한 혁신의약품의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한국형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