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보는 韓 코로나…"통제불능 상태 우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서울=뉴스1) 김일환 디자이너 =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7399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387명, 해외유입 10명이다. 신규 확진자 397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40명, 부산 2명, 대구 6명, 인천 32명, 광주 17명, 대전 15명, 울산 3명, 경기 125명, 강원 15명, 충북 3명, 충남 10명, 전남 14명, 경북 2명, 경남 9명, 검역과정 4명등이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인구 밀집지역에서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전국 주요 도시와 교외에서도 감염이 보고돼 통제불능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AP통신이 현재 한국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AP통신은 22일 기준 한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두고 "한국 정부는 경제적 우려 때문에 수개월 동안 주저했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2단계) 조치를 꺼내들었다"고 보도했다.

또 "나이트클럽, 노래방, 게임방, 교회의 문을 닫고 프로스포츠를 무관중으로 전환시켰다"면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질병관리본부가 9일 연속 세자릿수 신규 확진자수를 보고한 뒤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더욱 강력한 규제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이 이번 주말 이후 바이러스 확산이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없다면 10명 이상 모임 금지, 학교 휴교, 프로스포츠 중단, 민간 기업의 재택근무 권고 등을 포함한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격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통신은 사랑제일교회발 감염,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 상황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