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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급증 '쓰레기 대란' 오나…"플라스틱 수거할수록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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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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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0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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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비대면) 소비' 증가로 포장재 등 폐기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재활용 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폐플라스틱의 가격하락으로 수거할수록 손해를 본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나온다. 실제 청주에서는 재활용업체가 수익 악화로 수거를 거부했다가 철회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포장과 배달을 권유하는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폐기물 배출이 늘고 있어, 수거가 멈추면 자칫 쓰레기 대란이 올 수도 있다. 정부는 재활용품목의 시장상황을 지속 관찰하고, 필요 시 선제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폐플라스틱 가격, 올 들어서만 16%↓…재활용업계 "수거할수록 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배달·포장 등을 하는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플라스틱 등 일회용 용기의 배출이 급증했다.  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재활용센터에 압축 페트가 쌓여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배달·포장 등을 하는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플라스틱 등 일회용 용기의 배출이 급증했다. 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재활용센터에 압축 페트가 쌓여 있다. /사진=뉴스1
2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폐플라스틱(PE 재생 플레이크)의 전국 평균 가격은 1kg당 467.8원으로 올 초(556.9원)보다 16% 하락했다. 폐플라스틱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폐플라스틱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고, 수출환경도 나빠져서다. 또 재생플라스틱의 주요 수요처인 건설산업, 자동차 산업도 부진을 겪고 있다.

수요는 줄고 있는데, 국내 폐플라스틱 배출량은 늘고 있는 형편이다. 코로나19로 포장·배달이 늘면서 포장용기로 사용된 폐플라스틱이 배출되고 있다. 올 상반기 플라스틱류 재활용자원 하루 발생량은 평균 84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나 증가했다.

문제는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수거·선별·재활용 업계가 점차 수거를 꺼린다는 점이다. 수거할수록 손실이 난다는 주장이다. 실제 청주 지역의 일부 수거업체는 수익성 악화로 9월부터 수거거부를 예고하기도 했으나 청주시의 중재로 거부의사를 철회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재활용업체에서 PET(페트) 매입단가를 인하해, 재활용품 선별업체와 수거업체의 부담이 커진 상태"라며 "수거업체의 수익악화로 인한 수거중단 등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한 상태"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폐지·폐비닐도 배출 크게 늘어...택배 배송량 최대


배달음식 급증 '쓰레기 대란' 오나…"플라스틱 수거할수록 손해"
플라스틱외에도 종이류 발생량은 올 상반기 하루 889톤으로 지난해보다 29.3%나 급증했고, 비닐류는 발생량이 하루 951톤으로 같은 기간 11.1% 늘었다. 이는 공공시설에서 처리하는 폐기물 기준으로 사설 시설 처리량까지 감안하면 배출량은 더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폐기물의 급격한 증가 원인은 언택트 소비문화 확산이 꼽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이 늘면서 포장재 폐기물이 늘고 있다. 특히 폐종이류 발생은 모바일·인터넷 소비 증가와 함께 늘어난 택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택배 물동량은 코로나19나 급격히 확산된 지난 2월부터 급격히 늘었다. 지난 2월 택배물동량은 2억4260만 박스로 지난해 2월보다 30.1%나 급증했다. 3월도 전년보다 28.4% 늘어나는 등 고공행진을 했다. CJ대한통운 지난 6월 역대 최고 물동량을 경신했다.

일상생활에서 1회용품 사용도 늘었다. 환경부는 지난 2월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올라가면서 1회용품 사용을 허가했다. 카페 내부에서는 1회용품 사용이 금지됐으나 3월부터 대부분 사용이 가능해졌다. 일부 카페에서는 개인용 텀블러까지 사용을 금지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폐기물 배출량을 더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택배 등의 증가로 폐기물 발생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발생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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