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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육군기지 '포트 후드'에 무슨일이…사령관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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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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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주 킬린 소재 '포트 후드'  입간판 <출처=미 육군성>  © 뉴스1
미 텍사스주 킬린 소재 '포트 후드' 입간판 <출처=미 육군성> © 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 육군 '포트 후드' 기지 사령관인 스콧 에플란트 소장이 2일(현지시간) 전격 해임됐다. 그는 함께 보유했던 사단장 보직에서도 물러났다.

텍사스주 킬린에 위치한 '포트 후드'는 미 육군의 최대 기지이다. 3군단을 비롯해 1기병사단, 제13 원정지원사령부 등 장병 3만여명이 주둔해 있다. 기지 이름은 남북전쟁 영웅중 한명인 존 벨 후드 남군 장군에서 따왔다.

미군 육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에플란트 소장의 사령관직 해임을 발표했다. 이어 후임이 선임될 때까지 존 리처드슨 소장이 사령관직을 대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에플란트 소장이 겸임하던 1 기병사단(기갑사단) 사단장도 조만간 새로 인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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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포트 후드' 기지 사령관 및 1기병사단장직서 해임된 스콧 에플란트 소장. <출처=미 육군성>© 뉴스1

에플란트 사령관의 전격 경질은 '포트 후드' 기지의 기강해이 및 각종 사건·사고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알려졌다.

'포트 후드' 기지내에서는 올해들어서만 최소 15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이중 5명은 살해됐다. 이외 2명이 아동 성범죄로 체포되는 등 장병들의 불법행위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여군병사인 바네사 길렌 병장이 기지내 주차장에서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실종되며 전국적 이슈가 됐었다. 그는 사라지기 전 가족들에게 상사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훼손된 시신은 7월에 발견됐다. 살해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병사는 길렌의 시신이 발견된 날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자살이었다.

숨진 바네사 길렌 병장 &#40;페이스북&#41;&copy; 뉴스1
숨진 바네사 길렌 병장 (페이스북)© 뉴스1

지난주에도 전달 17일 실종됐던 엘더 페르난데스 병장의 시신이 기지 인근서 나왔다. 페르난데스 병장 또한 동료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실종 사실은 이틀이나 지나서 보고됐다.

잇단 사건사고에 이달 초 기지를 방문한 라이언 매카시 육군장관은 "포트 후드 기지가 가장 높은 성범죄, 괴롭힘, 살인 건수를 보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전문가들은 '포트 후드' 기지의 기강해이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전장을 순환 근무하는 장병들의 정신적, 신체적 일탈로 분석하기도 한다. 파견 근무 전후 긴장이 풀리거나 그 후유증으로 사고가 빈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 '포트 후드'에서는 2009년 파병을 앞두고 있던 아랍계 군의관이 총기를 난사해 장병 13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치는 참사가 있었다. 또 2014년에는 이라크전 참전용사가 총격을 가해 3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했다. 본인은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다.

포트 후드 기지사령관을 경질한 미 육군은 소장을 책임자로 한 특별조사단을 꾸려 기지내 문제들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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