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펀드' 수혜…중소형 펀드 수익률 '쑥쑥'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자료=한국펀드평가

정부가 쏘아올린 '뉴딜펀드'에 국내 펀드도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뉴딜펀드 직접 수혜가 기대되는 중소 주식형 펀드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번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1.83%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액티브 주식형이 2.33%, 인덱스 주식형이 1.56%를 기록했다

액티브 주식형 중에서는 중소 주식형의 수익률이 3.95%로 가장 좋았다. 그 다음은 특정 업종 내 기업에 투자가 집중된 섹터 주식형(2.47%),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일반 주식형(2.42%)이 뒤를 이었다. 배당 주식형은 1.171%에 그쳤다.

개별 펀드로는 '우리중소형고배당1(주식)C'가 6.67%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1(주식)A'(5.53%), '브이아이중소형주플러스[자]1(주식)C5'(5.22%)가 이었다. 수익률 상위 10개 중 7개가 중소 주식형이었다.

중소 주식형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뉴딜펀드 덕분이다. 지난주 뉴딜펀드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뉴딜펀드의 한 축인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관련 업종은 각각 이번주 20.75%, 11.4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주 주식 시장은 전날 뉴딜지수 편입이 확정된 종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기대된다. 중소 주식형과 섹터 주식형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채권형 펀드는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불가피해지면서 국채 공급 물량 부담이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가격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정부 예산안이 발표된 지난 1일 0.977%까지 튀어 올랐다. 넉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국공채 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0.3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