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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폭락한 美 증시, 테슬라 21%↓…개미가 오늘도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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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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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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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86.32포인트(3.66%) 내린 2274.22로 하락, 코스닥이 전 거래일 대비 27.60포인트(3.37%) 내린 791.14로 하락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86.32포인트(3.66%) 내린 2274.22로 하락, 코스닥이 전 거래일 대비 27.60포인트(3.37%) 내린 791.14로 하락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미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2일 1만2000선을 사상 최초로 돌파한 이후 하루만에 하락 반전한 뒤 내리막길이다. 이 기간동안 10%가 빠졌다.


지난 8일 2400선을 회복한 코스피 지수도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수급적으로 증시를 지탱해준 개인투자자들이 다시한번 하방 압력을 버텨줄 지가 관건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32.42포인트(2.25%) 떨어진 2만7500.8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95.12포인트(2.78%) 하락한 3331.84를 기록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7% 내리며 6월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65.44포인트(4.11%) 폭락한 1만847.69에 마감했다. 이날 애플은 6%,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4% 넘게 떨어졌다.

테슬라는 하루만에 21%가 폭락했다.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이다. GM이 경쟁사이자 수소차기업인 니콜라에 투자한 데다, S&P 500 지수 편입이 무산된 탓이다. 니콜라는 40.1%가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업체인 SMIC 를 제재를 언급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하루 만에 4.71% 급락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9.13%), AMAT(-8.74%) 외에도 NVIDIA(-5.62%), 퀄컴(-5.35%)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판매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근월물도 7.6% 급락했다.

다만 이번 기술주들의 급락은 비정상적인 콜 옵션 매수에 따른 것으로 대세적인 하락 국면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소프트뱅크가 지난 한 달 동안 MS, 아마존, 테슬라 등에 대해 40억달러어치의 콜옵션(매수권리)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술주 중심의 주가 하락은 그동안 기술주에 대한 대규모 콜 옵션 매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주가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콜 옵션 포지션의 확대로 풋/콜 비율은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역사점 저점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술주에 대한 가파른 하락세가 공포심리를 자극하고 있고 소프트뱅크 등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콜 옵션 물량이 남아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신용도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는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대세적 하락 국면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미국 기술주 조정은 국내 투자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거시경제 변수가 안정적이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조정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지속된다면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다시 2400선으로 올라와 강한 매수세가 나오기는 힘든 상황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 등 그동안 증시를 주도했던 종목들이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매물 출회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수 상승으로 기대 수익률이 낮아져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가능성이 제한되고 외국인도 경기 불확실성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있어 지수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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