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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급락' 또 버텼다…코스피·코스닥 1% 하락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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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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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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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나스닥 급락' 또 버텼다…코스피·코스닥 1% 하락에 그쳐
하루 만에 코스피 2400선이 무너졌다. 전날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다만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이번에도 개인투자자들이 방어했다.


코스닥 역시 1% 하락해 860선으로 밀렸다. 당분간 국내·외 증시의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피·코스닥 1% 동반 하락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9일 코스피는 26.10포인트(1.09%) 내린 2375.81로 마감했다. 하루 만에 2400선을 내줬다. 전날 미국 증시의 급락하면서 장 시작부터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 순매도했지만 반도체 종목은 적극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순위를 보면 삼성전자 (58,200원 보합0 0.0%)(1350억원), LG전자 (91,700원 보합0 0.0%)(445억원), SK하이닉스 (84,000원 상승1500 1.8%)(369억원)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종목이 속한 전기·전자 업종 역시 363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5158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1억원, 430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LG생활건강 (1,448,000원 상승21000 -1.4%)(1.14%)을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이 들어왔다. 셀트리온 (257,500원 상승2500 1.0%)이 6.13%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SK하이닉스 (84,000원 상승1500 1.8%), 삼성바이오로직스 (690,000원 상승5000 0.7%), NAVER (296,500원 상승2000 -0.7%) 등이 2% 전후로 떨어졌다.

코스닥은 8.82p(1.00%) 내린 869.47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이치엘비 (103,700원 상승100 0.1%), 케이엠더블유 (78,600원 상승1100 1.4%)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87,700원 보합0 0.0%), 알테오젠 (180,300원 상승2300 1.3%), 셀트리온제약 (113,400원 상승3200 2.9%), 제넥신 (142,800원 상승2000 -1.4%) 등 제약·바이오주는 모두 3~4%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원 오른 1189.1원으로 마감했다


미국발 급락, 또 버틴 코스피


미국 증시의 급락에도 코스피는 큰 타격 없이 버텨냈다. 전날 애플(-6%)과 테슬라(-21%) 등을 포함해 나스닥이 4.11% 떨어졌지만 코스피는 1% 하락에 그쳤다. 이달 3일 이후로 계산하면 나스닥이 10% 떨어진 반면 코스닥은 0.8%만 내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미국 증시의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시장을 이끌어가는 주도주의 차이가 이같은 변화를 이끌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은 그동안 상승 폭이 컸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테슬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흔들리면서 지수 전체의 악영향을 미쳤다"며 "반면 국내에서는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동안 좋지 않았던 주가 흐름에서 벗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주가지수와 개별 주식의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을 앞둔 점도 변수로 작용했다. 강 연구원은 "8월 말 이후 완만한 매수 추세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갑자기 매도로 포지션을 바꾸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기가 임박했던 점이 오히려 주가 하락을 막는 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동학개미 방어군'의 역할도 한몫을 했다. 올해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큰 손으로 작용해왔다. 이날 역시 5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안정세 장담 어려워…조정 국면 이어질 듯"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하지만 여전히 방심은 이르다. 최근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국내 역시 변동성이 커진 데다가 아직 안정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영향이 국내에 1~2주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서 아직 판단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했다.

각국 증시를 둘러싼 상황 역시 녹록지만은 않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금리가 조금씩 올라가면서 특히 미국 성장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내 증시 역시 고점 대비 떨어진 상황이라 상승세가 꺾이고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이르면 이번 달, 늦으면 올해까지 국내·외적으로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온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통화정책이 안정되고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시점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 역시 중요한 변수다.

이창목 본부장은 "한국과 미국 모두 개인 투자자가 풍부한 유동성의 힘으로 버티고 있어 하방 경직성을 이루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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