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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30대 남성, 86세 할머니 마구 폭행하고 성폭행…"사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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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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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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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AP/뉴시스] 지난해 12월, 인도 뉴델리에서 하이데라바드에서 한 수의사가 성폭행당한 후 살해된 것에 대해 분노한 시민들이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03.
[뉴델리=AP/뉴시스] 지난해 12월, 인도 뉴델리에서 하이데라바드에서 한 수의사가 성폭행당한 후 살해된 것에 대해 분노한 시민들이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03.
인도에서 30대 남성이 80대 할머니를 유인해 구타한 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에서는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아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10일 힌두스탄타임스, BBC 등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에서는 경찰이 86세 할머니를 유인해 외딴 농장에서 구타한 후 성폭행한 혐의로 배관공인 30대 남성을 체포했다.

범인은 지난 7일 저녁 집 앞에서 우유 배달부를 기다리던 피해 할머니에게 접근했다. 그는 "오늘은 배달부가 못 온다. 우유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유인해 할머니를 인근 농장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할머니는 이 과정에서 무자비하게 구타당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근처를 지나던 동네 주민들이 할머니의 울음소리를 듣고 찾아가 할머니를 구조했고, 범인은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스와티 말리왈 델리 여성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8일 피해 할머니를 만났다며 "그녀의 손은 온통 주름 투성이였다. 얼굴과 온몸에 멍이 들었고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 가슴이 너무 아파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말리왈 위원장은 범인에 대해 "인간이 아니다. 사형에 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범인에게 징역형은 관대한 것이라며 사형에 처해야 마땅하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뉴델리=AP/뉴시스] 지난해 12월 인도 뉴델리에서 하이데라바드에서 한 수의사가 성폭행당한 후 살해된 것에 대해 분노한 시민들이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03.
[뉴델리=AP/뉴시스] 지난해 12월 인도 뉴델리에서 하이데라바드에서 한 수의사가 성폭행당한 후 살해된 것에 대해 분노한 시민들이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03.
인도에서는 2018년 3만4000건의 성폭행 사건이 보고됐다. 15분마다 성폭행이 일어난 셈이다. 그러나 보수적인 인도 사회에서 성폭력 신고가 금기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정부기구(NGO) '성폭행에 반대하는 인도인들'의 여성 운동가 요기타 바야나는 "인도에서는 갓난아이도 60대 할머니도 성폭행을 당한다. 인도 여성은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지 않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여성과 소녀를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최우선 과제다. 그러나 인도 정부가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한 게 뭔가"라며 "수년 간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정의를 구하는 편지를 100통 이상 썼지만 단 한 통의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폭력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마법은 없다. 경찰과 사법 개혁, 경찰과 변호사의 감수성, 과학 수사 등 많은 것들이 바뀌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성 인지 의식과 사고 방식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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