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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코로나 창궐하는데 中의대 출신은 집에서 발만 동동…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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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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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그레이터노이다주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보고 있다. © AFP=뉴스1
인도 그레이터노이다주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에서 의대를 나온 인도 예비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국면에서 의료 현장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인도에서 해외의대졸업생시험(FMGE)을 치러야 인도 내에서 의료활동을 할 수 있는데, 지난달 31일 치러진 시험에서 중국 의대 졸업생의 합격률이 턱없이 낮았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2일 결과가 발표된 이 시험에선 1만7789명 가운데 10% 미만인 1697명이 합격하는 데 그쳤다.

이렇게 낮은 합격률은 하루에 확진자가 10만명 가까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인도의 의료진 부족 현상을 더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FMGE는 원래부터 어렵기로 악명이 높은 시험이긴 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이 시험의 평균 합격률은 15%였으니 말이다. 특히 같은 기간 중국 의대 졸업생의 평균 합격률은 이보다 낮은 12%로 나타났다.

이 시험에 합격한 한 의사는 "일부 국가의 의대를 나온 사람들의 시험 통과를 막기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타밀나두의 대학이 중국 우한의 의대보다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친다는 보장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에서 공부했다면 그만큼 코로나19 관련 임상경험이 풍부할 텐데 인도 의사들보다 부족할 게 뭐냐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일하는 인도 의료진들. © AFP=뉴스1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일하는 인도 의료진들. © AFP=뉴스1

외국 의대 졸업생들은 반발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선 "외국 의대 졸업생들의 생명도 소중하다" "외국의대 졸업한 의사도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현수막도 곳곳에 내걸렸다.

시위를 조직한 졸업생 단체는 시험의 합격 기준 점수를 낮추면 농촌에서 일할 수 있는 의사가 3만명이 늘어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의료 현장에 나온다 해도 문제다. 중국 의대를 나온 인도 의사는 의료 현장에서 형편없는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 카말'(중국산)이라고 놀림을 받기도 한다.

또다른 차별 논란도 있다. 모든 외국 의대 졸업생이 이 시험을 쳐야 하는 게 아니다. 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영미권에서 의대를 나온 이들은 시험을 안 봐도 인도에서 진료가 가능하다.

올해 시험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러시아에서 의대를 졸업한 뉴델리 주민은 "대학원 시험보다 더 어려웠다. 다섯 줄짜리 문제인데 1분안에 풀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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