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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논란 웹툰 '헬퍼' 결국 중단…작가 "권선징악 바라며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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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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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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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퍼2:킬베로스' 잠정 휴재…작가 삭 사과문 올려

네이버웹툰 '헬퍼2:킬베로스'.
네이버웹툰 '헬퍼2:킬베로스'.
네이버웹툰 '헬퍼2:킬베로스'가 여혐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작가 삭(본명 신중석)이 14일 연재 잠정 중단을 발표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원래 15일 새로 공개되는 248화 대신 ‘휴재에 들어가며 말씀드립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린 것이다. 사과문에는 최근 문제가 됐던 247화의 선정성 논란에 대해 해명이 담겼다.

작가는 노인에게 약물을 주사하는 구체적 묘사에 대해 “피바다(노인 캐릭터)의 180도 바뀐 정신변화를 납득시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장면을 그리는 5시간 동안 내내 속으로 말도 못하게 (캐릭터에게) 미안했지만 전력을 다해 그린 장면이었다. 그래서 뭔가 평소보다 더 세게 전달된 것 같다”고 했다. 또 “일부 장면을 수정작업하고 있다”며 “노인 고문이라는 의도는 상상도 못 해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간적이던 캐릭터가 비인간적으로 변화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피치못할 선택이었다는 의미다.

작가는 중학생 성폭행, 몰래 카메라 촬영, 약물 사용 고문, 성추행 등에 대해서도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현실 세계의 악인과 악마들의 민낯을 보여주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상처입은 모든 약자들을 대신해 더 아프게 응징해주는 것이 연출의 가장 큰 의도였다"며 "능력이 부족해 연출적으로 미흡한 탓에 진심이 전달이 잘 안됐지만 매주 진심으로 권선징악을 바라며 작업했다”고 적었다.

시즌1과 크게 달라진 그림체와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작가는 “등장인물의 성장 속도와 에피소드 분위기에 맞춰 그림체를 계속 조금씩 변형시키며 작업해왔다”며 “이는 제게 새로운 도전이었으나 시즌1부터 보시던 분들에겐 이질감을 느끼게 해 결국 이런 오해까지 만들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네이버웹툰 측도 이날 사과문을 통해 “작품 내 자극적인 표현과 묘사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민감한 소재 표현에 있어서 반드시 감안해야할 부분에 대해 더욱 주의 깊게 보고 작가들과 더 긴밀히 소통하고 작업에 신중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의 시발점은 지난 8일 유료로 공개된 247화다. 여성 노인 캐릭터 '피바다'가 알몸으로 결박된 뒤 마약을 투여받는 고문 장면을 두고 독자들은 선정적인 표현방식이라며 반발했다. 이후 11일 헬퍼 독자들로 이뤄진 커뮤니티 사이트 '헬퍼 마이너 (디시인사이드) 갤러리'가 공식 성명을 내고 해당화를 비판하며 논란이 커졌다. 성명에는 "(남성이 느끼기에도) 평소 헬퍼의 여성 혐오적이고 저급한 성차별 표현에 진저리가 날 정도였고 특히 이번 9일에 업로드된 할머니 고문 장면은 정말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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