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홍콩’, 아직은 중국의 버릴 수 없는 카드

머니투데이
  • 성연주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9.17 08:00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머니디렉터]성연주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홍콩시위 / 사진제공=로이터
홍콩시위 / 사진제공=로이터
지난 7월 중국의 '홍콩보안법'이 발표되고 두 달이 지난 현재, 중국의 홍콩에 대한 통제는 확실히 강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에 삼권분립은 없다"고 직접 밝혔다. 7일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은 "홍콩은 중앙정부가 직할하는 지방행정구역으로, 홍콩의 행정∙입법∙사법권 모두 중앙정부가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1997년 홍콩 반환시에 약속된 ‘일국양제(一国两制)’체제가 붕괴된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의 희생양으로 미국의 ‘홍콩자치법’이 7월 14일 발효되면서 홍콩 내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자본 통제 강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달께에는 미국 정부가 블랙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홍콩의 정치체제 불안감 속에서 아이러니하게 홍콩 주식시장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비록 항셍지수(HIS), 항셍기업지수(HSCEI) 기준으로는 박스권 등락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형 본토 기업들의 IPO(기업공개)가 실시되면서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해외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넷이즈(9999.HK, 6월 11일) △징동(9618.HK, 6월 18일) △농푸산췐(9633.HK, 9월 8일)이 대표적이다. 또한 앤트그룹(알리페이 운용), 디디추싱 등 대형 IPO가 준비 중이다.


특히 지난 8월 7일 미국 정부가 2022년 1월까지 미국 회계기준을 총족하지 못하면 중국 기업을 상장폐지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홍콩에 동시상장(알리바바, 넷이즈, 징동 등)을 준비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대부분 신성장 업종으로 중국 본토 대비 IPO 문턱이 낮고 외국인 자금 조달이 용이하기 때문이다(중국 커촹반∙차스닥 외국인 투자 제한).

또한 미국 정부의 중국 IT기업 제재(위챗, 틱톡)가 강화되면서 관련 산업 주가 조정이 있음에도 오히려 텐센트 주가 조정은 제한적이다. 즉,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성 등을 감안했을 때 향후 홍콩 증시에 상장된 대형 신성장 기업 중심으로의 주가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을 살펴보면 단기적으로 홍콩은 중국에 있어 금융시장 교두보 역할을 지속할 것이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홍콩 금융시장 방어는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비록 중국의 금융허브 종착역은 상하이지만 홍콩의 역할을 대신할 만큼의 자본 교역이 자유롭게 진행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은 홍콩의 금융시장 특성(고정환율제) 및 금융기관의 규모 등을 감안했을 때 홍콩시장에서 ‘헥시트’가 발생할 만큼의 리스크를 용인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다만 중국 정부가 금융개혁을 가속화 하고 있고, 중국∙미국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홍콩 금융시장 존재에 대해 고민할 필요는 있다. 과연 중국에게 있어 홍콩이 필요한지 여부다.
성연주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성연주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