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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자는 "안사", 다주택자는 "파느니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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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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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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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송파구 일대의 아파트 모습.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7일 서울 송파구 일대의 아파트 모습.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무주택자의 부동산 매수 비중이 줄고, 다주택자의 부동산 증여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부동산 등기 데이터를 분석해 최근 10년간 국내 부동산 거래 트렌드 변화를 연구한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애 첫 주택 구매로 서울·경기도를 선택한 비중이 2010년 37%에서 2020년 상반기 49%로 높아졌다. 수도권 선호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다만 서울 매수 비중은 부동산 가격 급등과 규제 강화로 2016년(20%)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 15% 를 기록했다. 서울 부동산 매수를 포기한 일부 수요자가 경기 지역을 선택하면서 경기도 매수 비중이 2016년 30%에서 2020년 34%로 증가했다.

서울·경기도 전체 부동산 거래 중 무주택자의 매수 비율은 2013년 41%에서 올해 31%까지 떨어졌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진 셈이다. 기존 주택 보유자의 ‘갈아타기’나 추가 매수 비중이 증가한 반면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주택 매수를 보류하거나 포기한 무주택자 비중은 증가했다.

서울의 30대 인구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집합건물 매수인 중 30대 비중은 2017년 24%에서 올해 상반기 28%로 증가했다. 김기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서울 뉴타운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최고 340대 1에 달하고 청약 커트라인이 30대에게 사실상 불가능한 69점을 기록하는 등, 청약 당첨을 통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대출을 받아서라도 매수를 하겠다는 현상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주택자는 사상 최고 수준의 신탁과 증여를 기록했다. 다주택자들은 신탁, 증여, 법인명의 거래 등으로 정부의 부동산규제에 대응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8·2 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같은 해 8월 서울의 집합건물 신탁이 6589건 발생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4월(486건) 대비 13.6배에 이른다.

또 올해 7월 서울 집합건물의 증여 건수는 6456건을 기록해 2013년 9월(330건) 대비 19.6배 늘었다. 최근 7·10 대책으로 신탁·법인명의 거래의 혜택이 줄고 다주택자 부동산 증여를 규제할 조짐이 보이자 다주택자들이 한발 앞서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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