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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대가들이 샀다더니…금값, 한달째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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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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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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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머니투데이DB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머니투데이DB
금값이 한달째 제자리 걸음이다. 지난달 2000달러를 찍고 1960달러선으로 내려온 이후 횡보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장기 초저금리 시대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굳혔지만, 금값은 좀처럼 반등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파격적인 결정에도 금값이 움직이지 않는 건 뚜렷한 인플레이션 신호가 없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자산인 금은 물가가 상승할 때 빛을 발한다. 그러나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물가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

16일(현지시간) NYMEX(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4달러(0.2%) 오른 온스당 19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900달러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지난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금값은 가파르게 올랐다. 석달 전만해도 1700달러대였던 금값은 7월 들어서 1800달러를 넘어서더니 8월 사상 처음으로 2000달러선까지 돌파했다. 막대한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의 결과다.

그러나 8월 말부터 상황이 변했다. 달러화 약세 압력이 약화됐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3.062로 지난달 말 최저점(92.131)보다 1%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달러화와 원자재 가격은 역의 상관관계"라며 "원자재 내에서도 에너지, 귀금속, 산업재 순으로 가격 하락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의 완화 정책도 금값을 밀어올리지 못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을 통해 2023년까지 제로(0)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발표한 AIT(평균물가목표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평균 물가가 목표치를 상회하더라도 일정기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준의 제로(0)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값에 유리하려면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야 하지만, 아직 뚜렷한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국의 8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컨센서스인 0.3%는 웃돌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보기엔 어렵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월 CPI가 회복세를 지속했지만, 질적인 회복은 아니다"라며 "재고 부족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향후 금값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김보람 KB자산운용 매니저는 "달러화 강세가 큰 폭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고, 연준이 장기 초저금리 시대를 연 점은 긍정적"이라며 "인플레이션 신호에 따라 금값도 서서히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 선물업계 관계자는 "금값이 마냥 오를 수 없는 노릇"이라며 "현 시점에서 금값이 횡보하는 건 그만큼 인플레이션 헤지 비용이 충분히 반영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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