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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서 'ARM'과 '화웨이' 두 이름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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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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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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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설계업체 ARM을 인수하고, 미국의 화웨이 추가 제재마저 시행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커다른 충격파가 밀려온다. 자칫 업계에서 'ARM'과 '화웨이' 두 이름이 모두 지워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그릴 수 있다.



애플과 퀄컴 떠날수도...ARM의 대체재는?


/사진=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의 ARM 인수가 반도체칩 업계에 충격파를 주고 있다면서 ARM의 주요 고객사들 누구도 이번 거래를 지지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일본 소프트뱅크로 부터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400억달러에 ARM을 인수하기로 했다.

FT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ARM의 오픈라이선스 정책은 계속된다고 밝혔음에도 르네 하스 IP(지적재산권)그룹장은 고객사들을 안심시키느라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RM의 고객사들은 최신 설계도가 출시됐을 때 순번이 뒤로 밀리는 것이 아닌지 불안해 하고 있다고 했다.

반도체칩 스타트텁 엑스모스의 마크 리펫은 "곧 엔비디아가 시장에서 ARM의 새로운 설계를 가장 먼저 적용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엔 애플과 퀄컴 등이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 제조에서 ARM을 이탈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FT는 리스크파이브(RISC-V) 같은 대체재가 주목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리스크파이브는 설계도의 일부만이 수정 가능한 ARM과는 달리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는 오픈소스를 지향한다. 인텔, 퀄컴 등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이 업체의 투자자라고 FT는 설명했다. 당장 ARM을 대체할 선택지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경쟁사인 엔비디아를 견제하기 위해 리스크파이브에 투자 및 지원을 할 기업들이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애플과 퀄컴 등 대형 고객들이 ARM을 떠나더라도 엔비디아가 큰 타격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매출의 80% 가량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서버 사업에서 나온다. 엔비디아가 ARM의 최신 설계도를 가장 먼저 손에 넣는 것 만으로도 해당 사업에서 1위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데다가, 차세대 목표인 AI(인공지능) 시장도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G 1위·스마트폰 2위의 빈자리는 어떻게 되나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화웨이가 지난 15일부로 미국의 추가 제재를 받게 되며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으면서 반도체 업계 지형을 뒤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대만 TSMC, 미국과 일본 주요 업체들이 반강제적으로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

세계 1위의 5G네트워크 사업을 비롯해 세계 2위 규모의 스마트폰 사업을 보유한 화웨이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제재 발효 전까지 재고 비축에 공을 들였는데, 블룸버그통신은 화웨이가 버틸수 있는 기간을 6개월, 보스턴 컨설팅그룹은 2~3년정도를 예상했다.

16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분야의 완전한 디커플링을 단행할 경우 세계 반도체 순위가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웨이 제재로 미국업체들 역시 매출이 감소하면서 현재 지키고 있는 점유율 1위를 한국에 내줄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막지 못하기 때문에 정상의 자리는 중국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봤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중국 반도체 산업의 빠른 자립을 예상했다. 정부의 막대한 지원으로 돈이 충분하다면서 개발 인력만 더 확보하면 된다는 평가다. 하지만 중국 최초로 7나노 공장을 가동하겠다고 큰소리치며 정부로부터 2조원 이상을 타간 HSMC가 사기 논란에 휩싸이는 등 중국 반도체 산업 성장에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CNBC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경쟁사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와 샤오미, 비보 등이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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