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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부 철새 수십만 마리 '의문의 떼죽음'…원인은 이상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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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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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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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수십만 마리의 새들이 폐사했다는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산불과 한랭 전선 등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사진제공=트위터
최근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수십만 마리의 새들이 폐사했다는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산불과 한랭 전선 등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사진제공=트위터
미국에서 이상기후가 계속됨에 따라 새들이 폐사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최소 수십만 마리의 새들이 사체로 발견되고 있어 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발견된 새들은 대부분 철새로 다른 지역에서 이동하다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뉴멕시코주 당국은 지난달부터 미 육군 미사일 시험장과 국립 공원 등에서 새 사체들이 무더기로 땅에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수십 건 이상 접수됐다며 과학자들과 함께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멕시코 대학 생물학자인 마사데스몬드 교수는 "최소 수십만 마리가 폐사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트리시 버틀러 생물학자도 "지난주에도 몇백 마리 이상의 새 사체들이 미사일 시험장 등에서 발견됐다며 계속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새들의 폐사 원인으로 최근 미국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비롯해 지난주 뉴멕시코를 강타한 한랭 전선과 가뭄이 연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데스몬드 교수는 "산불 연기로 인해 새들의 폐가 손상되었을 수도 있고, 또 예년보다 빨리 온 산불로 새들도 지방축적 등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이주하다 폐사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앞으로 과학자들은 새 사체를 발견했다는 목격담을 기반으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연구를 위해 더 많은 새 사체를 수집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주 산불을 겪었던 오리건주 당국은 트위터에 "산불 연기가 조류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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