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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물적 분할, '개미' 피해 막아달라"…靑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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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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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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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LG화학 배터리 부문의 분사가 임박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LG화학의 물적 분할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청원도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6일 자신을 LG화학 주식을 가진 개인 투자자라고 밝힌 한 청원인이 올린 글이 게재됐다.

이 청원인은 "오늘 장에서 주주인 저희들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물적 분할 승인에 대한 뉴스가 나왔다"며 "저희가 가진 주식이 적어서 그런지 저희 의견은 반영되지 않고 회사 이익을 위해 결정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대부분은 뉴빅딜 관련주, 전기차 관련주, 배터리 관련주라고 생각해서 LG화학에 투자했다"며 "그런데 분사를 하면 저희가 투자한 이유와는 전혀 다른 화학 관련주에 투자한 것이 된다. 이로 인해 저희의 손해는 어디서도 보상받을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주식은 미래성을 보고 투자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미래성이 있는 배터리 분야는 분사 해 버리고 저희에게 의견을 묻지도 않는다면, 개인 투자자는 시간과 노력, 투자금까지 모든 것을 손해보게 된다. 소액이지만 저희도 주주가 확실하다"고 했다.

청원인은 "저희의 이익으로 IPO(기업공개)로 몰린 돈으로 LG화학이 세계 일류 기업이 된다 한들 저희 개미들에게는 믿을 수 없는 기업, 개미를 등치는 기업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이런 결정이 나기 전에는 주주들에게 알려야 했고 주주들의 의견을 들어야 했다"며 "지금이라도 주주들이 손해를 입지 않게 방안을 강구해 달라. 방안이 없다면 물적 분할을 취소하고 인적 분할을 검토해 달라. 물적 분할을 하려거든 주주들의 피해를 복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진행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청원글은 100명 이상의 사전동의를 얻어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업계 등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전기차 배터리를 담당하는 전지사업본부를 분사하는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전지사업부를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두는 물적 분할이 유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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