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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보고 투자했는데…분사?" LG화학 주주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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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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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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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보고 투자했는데…분사?" LG화학 주주들 뿔났다
LG화학 (666,000원 상승21000 3.3%)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분사를 위한 이사회를 17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내 물적 분할이 가능하려면 무엇보다 주주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어 전지사업부(전기차 배터리 사업) 분사를 안건으로 상정해 승인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전지사업부를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두는 물적 분할이 유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직까지 이와 관련해 LG화학은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LG화학의 이번 물적 분할은 신설회사의 상장(IPO)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이르면 연내 물적 분할을 단행한 뒤 여기서 생기는 신설회사를 2021년에 상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렇게 되면 신설회사 IPO 과정에서 신설회사는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게 된다.

이사회에서는 안건 승인이 무난히 통과할 전망이다. 하지만 정작 큰 문제는 주주들의 동의 여부다.

지난 16일 LG화학 주가는 전일 대비 5.37% 내린 68만7000원에 마감했다. 장 막판 물적 분할 관측이 나오며 주가가 급락했다. LG화학의 공식 발표가 나오기도 전에 단지 물적 분할 가능성만으로도 5%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LG화학 주주들이 물적 분할→신설회사 상장→주식수 증가→기존 주식 희석의 절차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방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분할은 꾸준히 거론됐지만 그 방식이 신설회사의 주식을 기존 주주에게 일부 배당하는 인적 분할이 아닌 물적 분할이 확실시 된다는 점에서 주주들이 크게 실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단 17일 개장 후 LG화학 주가 추이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물적 분할은 분할 전 회사가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소유하는 형태지만 소액주주를 포함한 기존 LG화학 주주들은 신설회사 주식을 받지 못한다. 오히려 신설회사가 IPO 과정에서 신주를 대거 발행하면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LG화학 주주들은 바로 이 부분에 반발하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정부에서 뉴딜정책 관련해 전기차 수혜주로 LG화학을 거론했고 국민들은 그것을 믿고 주식을 샀다"며 "결과적으로 2차전지가 아닌 화학주를 사게 됐으니 사기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투자게시판과 댓글들에도 실망감을 토로하는 기존 주주들의 심경이 적잖게 올라왔다.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공시 이후 주주총회를 열어 찬반투표를 거쳐야 한다. 회사 분할은 특별결의사항이기 때문에 참석 주주의 3분의2이상, 총발행 주식수의 3분의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향후 전지사업부문이 성공적으로 분할을 끝마치려면 주총까지 남은 기간 동안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상장 이후 비전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주주 설득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단 뜻이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LG화학의 최대주주인 (주)LG는 30.06% 지분을 보유중이다. 이밖에 국민연금이 9.96%, 소액주주가 54.33%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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