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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감염자 많지만 사망자 적어…집단면역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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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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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상점에서 직원이 방문자의 체온을 재고 있다. © AFP=뉴스1
지난달 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상점에서 직원이 방문자의 체온을 재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아프리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장관은 자국 내에서 12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전력이 있음을 시사하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남아공 인구 5800만명의 약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음키제 장관은 자국민 일부에게서 채취한 혈액 샘플 검사 결과 이 같은 비율의 사람들에게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남아공은 지난 7월 말 일일 확진자 수가 1만5000명에 달하는 등 심각한 확산세를 겪었다. 지금도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세계 획진자수 8위(65만3444명)에 해당한다.

하지만 지난 15일 기준 남아공의 일일 확진자 수는 772명대로 줄었다. 여기에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 입원자, 사망자 수 또한 감소하고 있다고 음키제 장관은 강조했다.

코로나19 사망률도 약 2.4%로 확진자수가 비슷한 멕시코(10.59%)나 스페인(4.9%)보다 훨씬 낮다.

이에 일각에서는 남아공의 인구 밀도가 높은 가난한 마을에는 이미 감기나 독감 등 다른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주 유행했기에 면역력이 형성돼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남아공에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한 연구원은 SCMP 인터뷰에서 "일부 사람들은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적인 세포 면역력을 갖고 있다. 그들에게 기초 면역력이 생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아공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5만3444명으로 세계 8위이며, 이중 사망자는 1만5705명으로 사망률이 2.4%다. 사망률 세계 평균은 3.5%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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