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역사·문화 품은 청춘 벽화거리 조성

머니투데이

화순(전남)=나요안 기자

화순군이 공공미술 프로젝트'우리동네미술'프로젝트 진행한다./사진제공=화순군.

전남 화순군이 다음 달부터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품은 청춘 벽화거리를 조성한다.

17일 화순군에 따르면 문체부와 전남도가 주최하고 화순군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화향연 등 지역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역사·문화 스토리가 담긴 공공미술 콘텐츠를 제작한다. 프로젝트에는 지역 예술인 37명이 한 팀을 이뤄 참여한다.

프로젝트팀은 화순읍 광덕로 금호아파트와 부영 6차 아파트 옹벽에 벽화 작업을 한다. 답답한 옹벽이 타일 벽화와 부조(설치 작품)를 통해 문화예술 향기를 품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광덕로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고 젊은 층이 자주 찾는 곳으로, 해마다 열리는 화순국화향연과 연계하면 주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은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프로젝트 장소와 작품 유형 등을 선정했다. 프로젝트 작가 팀(1개 팀)을 오는 24일까지 공개 모집하며, 서류심사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프로젝트는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에게 삶의 터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제공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아름다운 거리, 걷고 싶은 거리, 머물고 싶은 공간’을 제공해 군민들의 자부심과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일상 속에서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정책을 화순만의 색깔로 다채롭게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