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성수품 전통시장 23만9205원·대형매장 34만1747원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추석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통시장, 대형유통업체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사과,배,소고기 등 각종 농산물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aT

aT,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 소비자가격 2차 조사결과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성수품 가격이 지난 주에 비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태풍 등으로 피해가 발생한 사과·배, 채소류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9일에 이어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의 소비자격을 조사한 결과,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은 전통시장 23만9205원, 대형유통업체 34만1747원으로 각각 전주대비 0.6%, 1.5%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사과·배의 경우 전통시장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지만, 대형유통업체는 대과 물량 감소로 중저가 판매물량이 소진되면서 소비자가격이 상승했다.

작년 동기대비 차림비용 전통시장 5.1%·대형매장 10.3% ↑

지난 해 같은기간과 비교할 때 올해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5.1%, 대형유통업체 10.3%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일반 가정 수요가 증가한 소고기와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가격이 상승했다. 생육부진으로 대과 비중이 감소한 배와 재고량이 많은 대추는 하락했다.

aT는 추석 성수품 구매적기도 함께 발표했다. 채소류는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1~2일 전을 피해 추석 3~5일 전에, 소고기는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감소해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추석 4일 전~당일에 구입할 것을 추천했다.

"과일 추석 6~8일 전 구입하면 좋아"

과일은 제수용 수요가 많은 시기인 추석 5일 전~당일을 피해 추석 6~8일 전에 구입할 것을 권장했다.

이와 함께 우리 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 1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 2420개소에서 10~30%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우수 농식품·식품명인제품 등을 소개하는 우리농수산식품모음집(www.holidaygift.co.kr)도 운영중이다.

aT 이병호 사장은 "올해 추석 상에는 우리 농업인들이 정성껏 키운 농산물을 많이 올려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