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우드 재능, 호날루-루니 이후 처음... 최고 된다" 英매체 '장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 /AFPBBNews=뉴스1

그렇게 사고를 쳐도 재능만큼은 확실하다. 웨인 루니(35·더비 카운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와 비교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메이슨 그린우드(19) 이야기다.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될 것이라는 극찬이 나왔다.

영국 더 선의 닐 커티스 기자는 17일(한국시간) "맨유의 새로운 스타 그린우드는 10년 후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기억될 것이다. 이런 능력을 가진 선수는 루니와 호날두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2001년 10월 1일생인 그린우드는 아직 만 18세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7월 맨유 1군에 올라왔다. 유스-18세 팀을 거쳐 마침내 1군까지 올라온 것.

단순히 승급만 한 것이 아니다.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0골을 터뜨리는 등 시즌 전체 49경기에서 17골 5어시스트를 폭발시켰다. 나이와 무관하게 능력만큼은 최상급임을 증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뽑혔다.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잉글랜드 대표로 나섰고,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그야말로 앞길이 창창하다.


문제도 있다. 대표팀 숙소에 여성을 불러 하룻밤을 보내는 대형 사고를 쳤다. 이에 대표팀에서도 퇴출됐다. 환각제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영상이 나오기도 했다. '신동'과 '악동'을 크게 넘나드는 모습이다.

큰 사고도 쳤지만, 그래도 재능만큼은 역대급이다. 커티스는 "그린우드는 골문 앞에서 믿을 수 없는 득점 본능이 있다. 그린우드를 보는 것은 행운이다. 이는 마땅히 해야 할 칭찬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맨유를 21년 취재했고, 그 사이 호날두가 세계 최고로 성장했다. 루니 또한 굉장한 재능을 발휘했고, 최상의 지위에 올랐다. 이들이 롤모델이다. 그린우드가 이들의 위치에 오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일탈 행위도 감쌌고, 조언도 더했다. 커티스는 "그린우드가 원정 호텔에서 여성을 불렀고, 환각제를 흡입했다. 많은 이들이 경악했다. 혹독한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그린우드를 흔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즐기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안전한 환경에서 즐겨야 한다. 또한 맨유 유니폼을 입는 순간 규칙도 바뀐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