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도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발' 집단감염 드러나…14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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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 사업설명회가 열렸던 대구 북구 한 빌딩 지하 사무실이 텅 비어 있다.© News1 공정식 기자

(충남=뉴스1) 김아영 기자 = 충남에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일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대구의 동충하초설명회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천안 203번 확진자 A씨가 8월 29일 대구 동충하초설명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일 천안 신부동 소재 생활제품 판매업장인 그린리프녹엽을 방문했고, 운영자인 아산 49번 확진자 B씨와 접촉했다. B씨는 3일 천안 쌍용동 소재 공기청정기 판매업체인 에어젠큐을 방문했다.

B씨는 지난 8일 교통사고로 아산충무병원에 내원했다가 양성판정을 받았으나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방역당국은 B씨의 접촉자 중 그린리프녹엽과 에어젠큐 방문자가 다수 확진돼 관련자 전수검사를 한 결과 모두 1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14명이 동충하초설명회발 확진자들인 셈이다.

그린리프녹엽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천안 4명, 아산 1명이다.

에어젠큐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천안 4명, 보령 3명, 서산 1명, 예산 1명이다. 이중 6명은 방문자이며 3명은 n차감염자다.

충남도는 그린리프녹엽과 에어젠큐 방문자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고 있으며, 방문자는 자발적으로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천안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문장소와 접촉자 등을 은폐한 A씨를 전날 경찰에 고발했다.

시는 GPS 위치정보와 이후 발생한 확진자가 A씨를 만났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심층조사를 한 결과, A씨가 고의적으로 은폐한 사실을 확인했다.

시는 A씨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빠르게 진술했더라면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만큼 고발을 통해 책임을 묻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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