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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주 달래기 나선 LG화학 "배터리 분사해도 지분 7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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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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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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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주 달래기 나선 LG화학 "배터리 분사해도 지분 7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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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사업부문 물적 분할을 공식화한 LG화학 (611,000원 상승40000 -6.1%)이 애널리스트 대상 긴급 컨퍼런스콜을 열고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신설회사의 상장(IPO) 시점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장 후 모회사(LG화학)의 지분율은 최소 70%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이사회 이후 애널리스트 대상의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LG화학은 이사회를 열어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 안건을 결의했다.

12월1일이 분할기일로 신설법인 가칭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오는 10월3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회사의 분할은 특별결의사항으로 참석 주주의 3분의2이상, 총발행 주식수의 3분의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 분할은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으로 회사의 발표 이후 이에 대한 설명을 위해 컨퍼런스콜을 연 것으로 안다"며 "국내외 애널리스트들은 대다수 참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 분할은 시장에 익히 알려진 사안이었고 올해 2분기 자동차 부문 배터리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분할 사실은 유력시됐다.

LG화학은 이날 "배터리 산업의 급속한 성장 및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구조적 이익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재 시점이 회사분할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회사분할로 전문 사업분야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 효율성도 한층 증대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의 장밋빛 청사진에도 불구, 투심은 이틀 연속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전일 5.97% 내린데 이어 이날도 6.11% 하락했다.

인적분할 대신 기존의 주주들이 신설법인 주식을 갖지 못하는 형태의 물적분할이란 방식에 실망감을 표한 것이란 분석들이 뒤따랐다.

예상치 못한 주가 급락에 컨퍼런스콜은 열띤 분위기였고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도 이 부분이 우선적으로 언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에 따라 이해가 달라질 수 있단 점에는 동의한다"며 "(물적분할의) 가장 큰 이유는 외부자금 유치시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적분할시 배터리 사업부문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등을 단행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존 최대주주(LG)의 지분율이 희석될 수 있다. 지주회사는 20%의 지배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 요건을 맞추면서 투자자금을 확보하기에 한계점이 있을 것이란 뜻으로 풀이됐다.

차 부사장은 또 "필요한 외부 자금조달 규모는 시장이나 수주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모회사는 절대적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자회사에 대한 지분율 수준은) 70~8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배터리 사업부문 자본적 지출과 관련해 연간 3조원 내외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큰 관심을 모았던 신설회사의 IPO 시점은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LG화학은 이사회 직후 "IPO에 대해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지만 추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컨퍼런스콜에서도 같은 입장임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분할 이후 바로 IPO 작업에 착수하더라도 실제 상장까지는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또 당장 전략적투자자(SI)와 손잡는 방법이나 프리IPO 등도 검토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IPO란 정식 IPO 전에 회사가 향후 몇 년 이내 상장을 약속하고 일정 지분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자금 유치의 형태다.

한편 이날 LG화학은 투자자들에 회사 분할 이후 성장성을 담보하는데 상당 시간을 들여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측은 "분사의 이유는 단기적 지위를 지키기보다 초격차를 위한 자원투입이 유연해질 것이란 기대가 가장 크다"며 "2024년에 30조 이상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 수 후반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지사업부문 분사는 수익성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모회사는 내부 영업에서 창출될 재원으로 첨단화학이나 생명과학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첨단소재는 전지재료, 생명과학은 신약개발 등에 포인트를 두고 균형감 있는 투자가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다.

한편 한 애널리스트는 이날 컨퍼런스콜에 대해 "LG화학에 대한 기존 투자포인트는 변함이 없다"며 "누적수주잔고 등 전지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 주력 석유화학 제품별 호황 사이클 도래, 전지부문 분할 이후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주주친화적 배당정책 변화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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