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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스트레스 엄청난 일" 정은경 감싼 전직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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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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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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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대한 항체가 조사결과 발표를 위해 브리핑실에 입장하고 있다. 2020.09.14.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대한 항체가 조사결과 발표를 위해 브리핑실에 입장하고 있다. 2020.09.14. ppkjm@newsis.com
최근 현직 의사라고 밝힌 A씨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브리핑 말고 한게 뭐가 있냐는 비판 글이 논란이 된 가운데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이 "터무니 없는 인신 공격"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은 18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이런 비판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브리핑만 했다고 정은경 청장을 깎아 내리는 건 인신 공격으로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정 전 본부장은 "이런 방식의 비판, 공격은 조직의 수장한테 일상적으로 오는 일"이라며 "질병관리청장은 방역에 대한 총괄책임, 지휘를 하는 막중한 자리고 브리핑은 업무의 극히 일부분이다"고 지적했다. 정 전 본부장은 2016년부터 1년간 본부장을 역임하면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질본을 재정비했다.

정 전 본부장은 이어 "매일 청장실에 앉아 있으면 수십명의 국장들이 스케줄을 잡고 들어와서 관련 보고를 연이어 하고 모든 최종 결정을 청장이 허가해야 한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해야 할 게 있으면 부지런히 청장이 움직여 중앙부처를 설득해야 하는 등 보이지 않는 업무들이 정말 많다"고 했다.

앞서 한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을 운영 중인 의사라고 주장한 A씨는 "가재는 게편이라고 의사는 비난 잘 안 하는데 정은경이 한 게 현황 브리핑밖에 더 있냐"며 "중국발 입국을 막았어? 마스크 중국 수출을 막았어? 여행 상품권을 막았어? 임시공휴일을 막았어?"라고 비판했다.


"브리핑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수많은 검토를 거쳐 정확한 정보 전달 해야하는 작업"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제9호 태풍 '마이삭' 점검 회의에 참석, 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0.09.0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제9호 태풍 '마이삭' 점검 회의에 참석, 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0.09.02. ppkjm@newsis.com


정 전 본부장은 브리핑 자체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리핑에서 가장 어려운 건 정보가 단 하나도 틀리지 않고 정확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국민들 앞에 서는 그 1시간을 위해 수많은 검토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나 같으면 매일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19(COVID-19) 국내 확산 초기인 올해 초에는 당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매일 브리핑을 맡았지만 3월 말부터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과 교대하며 브리핑을 진행했다. 방역 업무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서다.

정 전 본부장은 "브리핑은 정확한 정보 전달뿐 아니라 기자들의 실시간 질문에도 명확하게 답변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라며 "현장 근무 경험과 전문성을 고루 갖추지 못하면 절대 진행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은경 청장은 국민들에게 잘못된 코로나19 정보가 퍼지고 루머가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직접 본인이 모든 브리핑 업무를 챙긴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청장이 되더라도 한계점 많아…중수본부장 급으로 격상돼야"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정 청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질병관리청장 임명장을 받았다. 2020.09.11.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정 청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질병관리청장 임명장을 받았다. 2020.09.11. ppkjm@newsis.com


다만 A씨가 또 다른 비판글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질본) 수장은 정부가 잘못된 결정을 내릴 때 질본의 수장으로서 강하게 그건 안된다라고 해야 하는데 그런 적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부 수긍되는 점이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미국 전염병연구소 소장 파우치는 자국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과학적으로 맞지 않는 소리를 하면 반대 의견을 명확히 낸다"며 "질본 수장이 지시만 잘 받는 공무원보다 바른 말하는 전문직 의사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본부장은 "청장이 되더라도 못하는 게 많다"며 "중앙사고수습본부장 정도는 되어야 한다"며 이를 일부 인정했다. 현재 질병관리청장은 차관급이고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고 있다.

그러면서 "청장이 중수본부장급으로 올라가야 정부 정책에 대해 좀 더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서도 "청장이 할 수 없는 일을 가지고 비판하는 건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잘하는 사람의 발목만 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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