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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석 "라임 녹취록, 너무 무서웠다…30년 방송하며 모은 돈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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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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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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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한석.사진제공=MBC 사람이 좋다
개그맨 김한석.사진제공=MBC 사람이 좋다
방송인 김한석씨가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피해에 관해 "방송 30년 하면서 모은 돈하고 전세금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 연루설'이 언급된 자신과 장모 전 대신증권 센터장의 대화 녹취록에 대해 "너무 무섭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방송 30년 하면서 모은 돈하고 전세금 받은 돈하고 이걸 안정적으로 운용을 해보고 싶다 했을 때 '잘못될 일은 0%다, 로또 확률보다 적다' 등의 이야기로 펀드를 제안해서 펀드에 가입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전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모 전 대신증권 센터장 공판 참고인으로 출석해 8억5000만원을 투자해 95% 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약 8억원 가량을 날린 셈이다.

김씨는 투자 후 지난 8월쯤 라임 사태 관련 기사가 나기 시작하자 장 전 센터장을 다시 찾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그럴 때 오히려 제가 환매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저를 만류했다"며 "'상관 없으니까 그냥 금방 없어질 사건이니까 신경 안 써도 된다'고 오히려 저를 안심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신증권에서는 지금 (투자금을) 전혀 줄 생각이 없는 것 같더라. 오히려 대형로펌을 기용해서 지금 법적으로 가자는 상황"이라며 "개인적으로 소송을 하려니까 너무 힘들다. 거대 증권사하고 붙으려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한 매체를 통해 김씨와 장 전 센터장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에는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현재 구속 기소된 김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김씨는 "사실 그 녹취록도 법적으로 어떻게 이용하려고 녹취한 게 아니다. 그 당시 녹취하기 전까지 늘 저희를 안심시켰던 상황"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박 센터장을 찾아갔고 설명을 듣다 보니까 (다른 피해자들에게) 설명할 자신이 없었다. 5분 설명 듣다가 너무 어려워서 제가 그때부터 녹음을 시작했다"며 녹음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녹취하는 과정 안에 사실 너무 제가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해줘서 사실 너무 무서웠다"며 "이게 쉽게 끝날 일이 아닌 것 같고 일이 너무 커진 것 같다하면서 정말 제가 고민했다. 녹취가 공개됐을 때 저는 계속 일을 해야 되고 저희 가족을 지켜야 되는 상황인데 너무 무서웠다"고 했다.

김씨는 "사실 지금도 무섭다. 그렇게 돼서 녹취가 공개되고 어제도 녹취 얘기가 자꾸 나오는데 공개된 것 이외에 다른 이야기들이 녹취 안에도 좀 있는데 사실은 정말 제가 스스로 이 이야기를 안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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