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수도권만 82명…이대로면 주말 누적 1만 돌파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속에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20.09.15. [email protected]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확진자가 18일 0시 기준 126명 발생하며 16일째 100명대를 이어갔다. 사망자는 5명 발생해 누적 377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50명으로 10명 줄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26명 늘어 누적 2만278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발생이 109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최근 일일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지난달 27일 441명을 기록한 후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하다 이달 3일 195명을 기록한 이래 줄곧 100명대 환자를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 발생은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다. 서울 46명, 경기 32명, 인천 4명 등 국내 발생 확진자 109명 중 82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은 기아자동차공장, 세브란스병원, 요양기관, 교회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에서 80~100명대 발생이 계속돼 이번 주말에는 수도권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서울 누적 확진자는 4904명, 경기 4089명, 인천 865명 등 총 9858명이다. 주말동안 142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 누적 1만명을 넘어선다.


정부,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연장여부 발표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준 3단계 조치를 2단계로 완화한 다음 날인 15일 오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동구 충장로 일대를 오가고 있다. 2020.09.15. [email protected]

비수도권 확산세도 지속되고 있다. 전북 7명, 경북 5명, 경남·충남·충북 각 3명, 대구·대전 각 2명, 부산·제주 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울산·세종·강원·전남에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방역당국이 다가오는 추석 연휴기간을 ‘전국 유행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비수도권 지역에 적용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연장 여부를 이번 주말 발표할 예정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각 5명과 12명이다. 유입국가는 미국·우즈베키스탄 각 4명, 방글라데시·필리핀·키르기스스탄·인도네시아·네팔·캐나다·네덜란드·이탈리아·터키 각 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0명 줄어든 15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일 104명으로 100명대를 넘어선 이후 150명 안팎에서 증감을 거듭하고 있다.

사망자는 5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377명이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65%다. 완치자는 전날보다 228명이 늘어 지금까지 1만9771명이 격리해제됐고 격리중인 환자는 107명 줄어든 2635명이다.

지난 1월3일부터 이날까지 확진자를 포함해 220만6365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전날 대비 1만4473명 늘어난 수치다. 이중 215만8179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5403명은 검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