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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환율…외국인 하루 만에 주식 다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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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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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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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14.1원 내린 1,160.3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14.1원 내린 1,160.3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18일 코스피가 2400선을 유지하며 한 주를 마쳤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영향이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주일 내내 2400선을 넘겼다. 코스닥은 0.4% 상승하면서 880선을 지켰다.

원/달러 환율은 14.1원 급락하면서 약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 대내·외 여러 변수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 변동성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코스닥, 보합권서 등락 반복


코스피는 전날보다 6.23포인트(0.26%) 오른 2412.4로 마감했다. 하루 종일 큰 변화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피가 닷새 연속 2400선을 유지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미국에서 5차 경기 부양책 합의가 미뤄지고 기술주가 조정을 받는 등 불확실성이 컸지만 원화 강세에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하단을 지지했다. 외국인이 142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07억원, 170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4.1원 내린 1160.3원으로 마감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주일 만에 26원가량 떨어지면서 1월 20일(1158.1원·종가 기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는 한국 자산가치를 높여주고 외국인 투자자에게 환차익을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수출경쟁력 악화라는 부담도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복잡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LG화학 (639,000원 상승22000 3.6%)이 3.26% 상승했다. 배터리 부문 분사 소식이 전해진 이후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신풍제약 (136,500원 상승1000 0.7%)은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가격 제한폭인 29.84% 오른 19만8000원을 기록했다. 신풍제약은 이날로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하며 아모레퍼시픽, 삼성화재, 하나금융지주를 제치고 30위에 올랐다.

코스닥은 3.70p(0.42%) 오른 888.88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1315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554억원 순매수, 기관은 150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CJ ENM (135,400원 상승4900 -3.5%), 에코프로비엠 (124,700원 상승2000 -1.6%)이 3%대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 (46,500원 상승150 -0.3%)는 상장 직후 두 차례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이번 주 들어 닷새 연속 하락했다.


다음 주 국내 증시, 주목해야 할 변수는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다음 주에는 국내 증시에 여러 변수가 겹치면서 변동성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날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

이경민 연구원은 "원화 강세는 수출에 부정적이라는 인식 때문에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더라도 개인의 투자심리가 흔들릴 수 있다"며 "당분간 원/달러 환율 등락에 따라 코스피의 민감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대선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1992년부터 7차례 대선 직전 흐름을 분석한 결과 대선 40일 전부터 VIX(변동성 지수) 상승, 주식시장 조정이 반복적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5차 경기부양책 역시 타결 시점이 불확실하다.

최근 주가수익비율(PER)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도 변수다. KB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2.73배(17일 기준)다. 앞서 2009년 8월 PER 13배를 돌파했지만 조정을 받으며 급락한 바 있다.

하인환 연구원은 "당시와 달라진 점은 EPS(주당순이익)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10월 초중순까지 주가가 조정을 받으며 주가수익비율이 하락한 이후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물론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도 충분하다. 증시 대기자금이 풍부하고 한국형 뉴딜 등 정책 모멘텀도 남아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다음 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를 앞두고 청약 증거금이 주식 시장에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이달 말까지 '정책형 뉴딜펀드'의 투자 분야와 업종을 구체화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관련 업종의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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