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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진보 버팀목,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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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진보 버팀목,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별세

머니투데이
  • 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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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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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원. ⓒ 로이터=뉴스1
미국 최고령 대법관이자 진보 진영와 사법부 최후의 보루로 꼽혔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원 대법관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18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긴즈버그 대법관이 췌장암 전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워싱턴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긴즈버그는 여성과 성소수자, 소수민족 등 사회적 소수를 보호하고자 하면서 진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보수진영으로부터는 기피인물로 꼽혀왔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우리는 역사적인 인물을 잃었다"라며 "미래 세대는 긴즈버그를 지치지 않는 법정의 챔피언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긴즈버그는 2009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뒤 2018년 폐암으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올 초 간에서 암 병변이 발견돼 항암치료를 받아왔지만, 긴즈버그는 "90세까지 대법관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건강은 미국에서 늘 관심의 대상이 돼 왔다. 진보 성향인 그가 만일의 사태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될 경우, 대통령의 대법관 임명에 따라 대법원의 이념 지형 자체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긴즈버그와 각을 세워온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의 대법관을 임명할 경우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구성됐던 대법원의 이념적 성향이 더욱 보수 진영 중심으로 재편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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