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택시기사 등 확진자 2명 추가…'대구형 거리두기' 1주일 연장(종합)

16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열린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다수환자 이송대응 훈련'에 참가한 대구지역 소방대원들이 감염보호복과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명 늘었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122명으로 전날보다 2명 증가했다.

확진자는 남구에 사는 70대 남성 택시기사로, 지난 7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60대 배우자도 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70대 남성은 의심 증상 발생일 이후인 지난 11일까지 택시 운행을 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은 접촉자 파악을 위해 지난 8월24일부터 9월11일까지 카드단말기 이용 내역 등을 통해 승객 147명의 명단을 확보, 검사를 받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대구시는 확진자의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10명 증가한 2만2893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106명, 해외유입 4명이다. 신규 확진자 110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38명(해외 2명), 부산 2명, 대구 2명, 인천 11명, 대전 2명, 경기 41명, 충북1명, 충남 4명, 전북 1명, 경북 4명, 경남(해외 1명), 검역과정(해외 1명) 등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한편 대구시는 추석을 앞두고도 전국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가 숙지지 않자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7일까지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규모의 집회·모임·행사 등에 대한 금지 조치는 27일까지 유지되며, 다중이용시설 중 음식점, 카페 등 5개 업종 사업주에게 종사자 마스크 착용과 이용자 대상 마스크 착용 고지를 의무화한 행정명령도 계속 유지된다.

다만 계도기간이 20일로 종료됨에 따라 21일부터는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집합 금지 등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또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중 클럽·나이트 형태인 유흥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에 대해서만 시행해 오던 집합 금지 조치는 집합 제한 조치로 완화되며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행정조치를 하기로 했다.

최근 전국적인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되는 방문 판매, 후원 방문, 다단계 영업 등 미등록·미신고 특수판매 분야는 다음달 15일까지 집합 금지 조치가 유지된다.

대구시는 또 추석 연휴를 맞아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를 '추석 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해 방역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추석 연휴 대이동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서로의 안전을 위해 추석 연휴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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