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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2차 유행에 다시 봉쇄령…"3월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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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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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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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관광객들이 파리 에펠탑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파리=AP/뉴시스]
이탈리아 관광객들이 파리 에펠탑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파리=AP/뉴시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에서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2차 확산세가 심상찮다. 유럽 각국 정부는 다시 봉쇄령을 발령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 보건 당국은 오는 21일부터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선택적 봉쇄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에선 하루 평균 1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출근과 등교, 진료 등 꼭 필요한 일에 한해서 집 밖으로 나올 수 있다. 마드리드 전역의 공원이 폐쇄된다. 식당과 펍 등은 기존 수용 인원의 50%만 받도록 했다. 모임 가능 인원수는 당초 10명에서 6명으로 줄였다. 이번 조치로 이동을 제한받게 되는 주민 수는 약 85만명이다.

마드리드 지역 보건부국장 안토니오 자파테로는 "마드리드와 그 근교가 스페인 내 일일 확진자 수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가을이 지나가기 전 그 수를 줄이기 위해서 극적인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스페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65만9334명, 누적 사망자 수는 3만495명이다.

영국 정부도 부분적 봉쇄령을 고민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영국 내 코로나19 2차 확산이 일어나고 있다"며 "전면적 봉쇄 조치를 취하고 싶지는 않지만 좀 더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이 필요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BBC는 이와 관련, 정부가 잉글랜드 전역을 대상으로 몇 주 동안 식당 등 상점 영업을 중단하거나, 영업 시간을 제한하는 '서킷 브레이크'(circuit-brake)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등교와 출근은 그대로 한다.

프랑스 역시 일일 확진자가 사상 최대인 1만3000명을 넘어서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봉쇄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대표적 휴양지인 니스 해변과 공원 등에선 10명 이상 모임을 할 수 없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 내 코로나19 상황이 지난 3월보다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WHO는 지난 주 유럽 53개국에서 30만 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국장은 17일 "지난 3월 유럽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이 첫번째 절정에 달했을 때 보다 최근 주간 전염 사례가 더 많았다"고 전파 상황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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