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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살까 vs 세울까' 신한금융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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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혜영 기자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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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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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매물 없어, 디지털 손보사 신설과 중소형사 인수 '저울질'…악사손보는 흥행참패, 교보생명 인수의지 관건

신한금융그룹이 악사(AXA)손해보험의 예비입찰에 불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룹 포트폴리오에 손보사를 추가해야 하는 신한금융은 당분간 대형 매물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없어 직접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하는 방안과 중소형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IB(투자은행)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의 예비입찰에는 교보생명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신한금융은 빠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악사손보는 좋은 회사지만 검토 결과 전략적 방향성에 차이가 있어 입찰에 안 들어가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비은행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손보사의 M&A(인수합병) 등을 모색해 왔다. 문제는 살만한 대형 매물이 없다는 점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 3사는 매물로 나오기 어렵다. 4위인 KB손해보험은 KB금융그룹 계열사다. 메리츠화재도 메리츠금융그룹 내 주력 계열사로 위치를 공고히 해 한때 들끓던 매각설이 잠잠해졌다. 시중에서 그나마 매각설이 나오는 곳은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인다.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은 중소형사다.

신한금융은 대안으로 디지털 손보사를 세우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손보사를 신설해 중상위권으로 키우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KB금융그룹과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신한지주 입장에서 선호하는 선택지는 아니다. 더욱이 KB금융은 최근 푸르덴셜생명을 13번째 자회사로 품으면서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비은행 계열사를 총망라하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KB손보에 견줄만한 손보사가 필요한 상태라 당분간 중소형 매물에 계속 관심을 두면서 독자적으로 디지털 손보사를 설립하는 방안과 견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는 내년 하반기 이후 결론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다른 손보사 인수전에도 참여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다만 비은행 강화와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이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악사손보의 매각 성사 여부는 교보생명의 인수 의지가 변수가 됐다. 교보생명은 현재 보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손보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악사손보의 낮은 시장 지배력을 감안하면 인수전에서 완주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교보생명이 악사와 교보자산운용을 합작사로 보유하고 있을 만큼 오랜 인연이 있어 매각에 도움을 주는 차원일 뿐 실제 인수 의지는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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