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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역대급 이익' 삼성 생활가전사업부…5배 벌었는데 제자리 성과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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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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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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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스포크 등 선전에 영업익 1조원 유력한데…1.8조원 벌어야 50% 받을 듯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지난 1월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메가스토어 강남본점에서 열린 '그랑데 AI세탁기·건조기' 출시 행사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지난 1월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메가스토어 강남본점에서 열린 '그랑데 AI세탁기·건조기' 출시 행사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MT단독 삼성전자 (60,700원 상승200 -0.3%) 생활가전사업부에서 성과급을 두고 볼멘소리가 나온다. 올해 비스포크 냉장고 등 히트작으로 전례 없는 성장을 이뤄냈는데도 성과급이 기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을 상대로 올해 생활가전사업부의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 지급 가이드라인을 밝혔다.

OPI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속한 사업부의 1년 실적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이익의 20% 한도에서 개인 연봉의 최고 50%까지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이 사업부장은 올해 생활가전사업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OPI는 연봉의 20%대에 머물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이익이 1조8000억원을 달성해야 최대치인 50%를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는 후문이다. 영업이익이 1조1000억원 수준일 경우에는 28~34% 지급을 시사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2018년 2000억원대 초반 영업이익을 낸 뒤 연봉의 23%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000억원대에 달했지만 성과급 지급률은 22%로 오히려 1%포인트 떨어졌다.

올 들어 현재까지 추세로 사상 첫 1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유력하지만 성과급이 제자리걸음일 것으로 예상되자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온다. 2018년보다 5배 더 벌었는데 성과급이 그대로라는 얘기다.

삼성전자 한 직원은 "5분의 1 벌던 때와 성과급이 똑같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1조원은 가전사업에서 도달하기 힘든 수치인데 잘해봤자 평생 50% 성과급은 구경도 못하겠구나 싶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올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비스포크 냉장고를 필두로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프로젝트 프리즘' 가전이 돌풍을 일으키며 역대급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 그랑데AI 건조기·세탁기는 출시 넉달만에 15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신가전 부문에서도 흥행 성적표를 썼다.

생활가전사업부는 통상적으로 반도체 부문이나 무선사업부보다 낮은 성과급을 받아왔다. CE(소비자가전) 부문에서도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급을 받았다. 올해는 생활가전사업부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성과 보상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큰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사업부가 올해 선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 규모가 작아 반도체사업부 등과 비교했을 때 성장에 따른 초과이익 절대수치가 크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급은 매년 경영상황에 따라 변동된다"며 "성과급 산정 방식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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