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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37번 언급한 文 대통령…野 "공정 말한 자격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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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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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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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을 강조하자 야권이 "공정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 연설에서 "청년 여러분, 오늘 저는 여러분과 우리 사회의 공정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공정 이슈'에 대한 화두를 꺼냈다. 그러면서 연설 동안 '공정'이라는 단어를 총 37차례 언급했다.
'공정'의 가치를 강조한 이날 연설에 대해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는 공정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라"며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청년의 날 대통령의 '공정' 메시지를 들었다"며 "좋은 말씀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취임 초가 아니다. 의지표명은 지난 3년4개월 동안 충분히 들었다. 그간 공정이라는 말을 하지 않아서 나라가 불공정해진 게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실을 사실대로 말한 청년 당직사병엔 범죄자라 겁박하고,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인 청년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입을 틀어막는 나라에서 청년에게 공정을 말할 수는 없다"며 "특혜 받은 장관의 아들을 '안중근'이라 칭송하고, 꽃다운 청춘을 일제에 짓밟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아픔을 사욕으로 생긴 시민단체 출신 의원엔 감찰마저 하지 않는 이 정권은 공정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유급을 받아도 위로장학금을 받는 딸, 전화 한 번에 군 휴가를 받는 아들, 불공정에 대한 정권의 총력 옹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37번이 아닌 1000번 공정을 외친들 청년들에겐 공허한 메아리로 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실행하지 않은 '공정'은 가짜"라며 "위선과 불의의 권력자가 기세등등 위세를 떨치는 한, 이 나라에서 '공정의 순위'란 대통령 마음 빚의 순위'일 뿐이라고 국민들은 생각할 것이다. 추미야, 윤미향, 이상직. 부조리와 비상식에 허탈해하는 국민들에게 납득할 만한 조치로 공정을 입증하라. 진짜 공정이란 그때 이야기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청년 공정을 말할 때 경찰청은 어이없는 불공정 시험을 강행했다"며 "어제 진행된 경찰 선발 필기시험 일부 고사장에서 시험 문제 하나가 사전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잘못 출제된 문제를 정정한다며 폰 수거 전에 문제를 칠판에 미리 써놓는 바람에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만 해당문제가 유출돼 공유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대통령께서 어제 청년의 날 맞아 공정 유난히 강조했지만 국가기관은 선발시험조차 공정하게 치를 능력 없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데 이 정부는 조국, 추미애 등 친문 자녀 감싸기에 너무 바쁘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도 페이스북에 "공정을 바라보는 눈이 아닌, 대통령을 바라보는 눈이 다른 것" 이라며 "37번이나 언급된 공정이라는 단어에서 과연 진정 어린 공정을 느낀 청년이 몇 명이나 됐을까"라고 반문했다.

허 의원은 "문 대통령은 인국공 사태에 대해 우회적으로 '공정을 바라보는 눈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치 때려놓고 아플지 몰랐다 하는 모습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공정을 바라보는 눈은 모두가 같다는 것"이라며 "다만 대통령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국정은 문심이나 팬심이 아닌, 민심 모두를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문 대통령은 공정이 우리 사회의 문화로 정착할 때까지 착오와 갈등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공정은 문화가 아니다. 우리 사회를 유지하는 핵심 가치이자 변하지 않는 원칙"이라며 "어제 문 대통령의 청년의 날 기념사는 '공정한 척하는 정권'과 '공정을 위해 싸우는 청년들'과의 괴리를 다시 한번 확인 시켜 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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