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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내가 더 잘 알아" 과학자와 대치하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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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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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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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립문서박물관에서 미국 역사에 대해 연설을 하며 미국 역사가 좌파에 공격받고 있다며 학교의 애국 교육을 위해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0.09.17./사진=(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립문서박물관에서 미국 역사에 대해 연설을 하며 미국 역사가 좌파에 공격받고 있다며 학교의 애국 교육을 위해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0.09.17./사진=(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각을 세운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코로나19 백신 보급 시기 등을 두고 공개적으로 엇박자를 내고 있다.

내년 4~9월 사이 백신이 보급될 것이란 CDC의 전망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내년 4월까지 모든 미국인에게 백신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드필드 국장과 같은 전문가들보다 (코로나19 대응 등) 그런 문제에 대해 더 잘 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도 "많은 경우 그렇다"고 대답해 망신을 줬다.

레드필드 국장이 "백신보다 마스크가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말실수를 한 것"이라며 "정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들의 불협화음은 이뿐만이 아니다. CDC는 최근 코로나19 검사 지침을 완화했다가 역풍을 맞아 철회했는데, 이 같은 결정의 배후에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있었다는 의혹이 나온다.

당시 CDC는 무증상이더라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종전의 권고를 뒤집고 무증상인 사람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 '압박설'이 불거지자 브렛 지로어 보건복지부 차관보는 "지침은 CDC가 만든 것"이라고 말한 반면, CDC의 한 고위직은 "실질적 권한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마이클 카푸토 미국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CDC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도우려는 저항 부대"라고 비난했다가 16일 휴직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FT에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임명한 이들과 다른 과학자들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틀어졌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눈에 띄는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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