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농업은 투쟁…가을걷이 다그치자" 촉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평양시 역포구역 용산협동농장의 강냉이(옥수수) 수확 소식을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21일 올해 농업부문 성과는 자력부강, 자력번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절실한 요구라면서 가을걷이(추수)를 제대로 끝낼 것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가을걷이와 낟알털기를 힘 있게 다그쳐 올해 농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농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는 것은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활로를 힘 차게 열어나가기 위한 절실한 요구"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올해 당국이 내세운 '정면 돌파전'은 주체적 힘, 내적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량이 넉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당 창건 75주년(10월10일)과 당 제8차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올해 농사는 단순한 경제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농업전선을 정면 돌파전의 주타격전방으로 정한 데 이어 수해 지역들을 찾아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언급한 점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농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는 데서 기본은 가을걷이와 낟알털기를 적기에 진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연이어 들이닥친 자연재해로 적지 않은 농작물들이 피해를 받은 상황에서는 가을걷이와 낟알털기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신문은 "곡식을 제때에 털지 못하고 쌓아두면 영양물질 소모로 천알 질량이 줄어들고 짐승들에 의한 피해까지 입어 많은 알곡을 잃어버릴 수 있다"면서 "각종 이동식 및 소형탈곡기들을 대대적으로 이용하여 이삭이 익는 족족 가을과 낟알털기를 동시에 진행하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날 별도로 '강냉이(옥수수) 가을걷이를 최적기에 다그쳐 끝낼 열의 안고'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도 실었다.

신문은 "연이어 들이닥친 태풍과 큰물(홍수)은 여러 지역에서 농업 생산을 늘이는 데 적지 않은 지장을 주었다"면서도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지금 강냉이가을걷이를 불이 번쩍 나게 해제끼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당 창건 75주년과 당 제8차 대회를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기 위해 가을걷이를 책임적으로 하고 있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쌀뿐만 아니라 북한의 주요 식량 중 하나인 옥수수 생산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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